[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이 악천후로 인해 54홀로 축소됐다.

LPGA 투어는 20일(한국시간) "날씨가 계속해서 경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 골프를 칠 수 없다. 아직 60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이번 대회를 54홀로 줄여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파71/6445야드)에서 나흘간 4라운드 72홀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비와 낙뢰가 여러 차례 이어지며 대회 이틀째 전체 143명 가운데 60명이 넘는 선수들이 2라운드를 치르지 못했다.

사흘 째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 경기 진행이 모두 불가능해지자 LPGA 측은 대회를 당초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했다.

대회 축소에도 여전히 날씨라는 변수는 존재한다. 대회 마지막날인 21일에도 윌리엄스버그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할 비가 내릴 확률이 80%다. 마지막날에도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대회는 36홀로 재축소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2라운드까지 소화한 현재 전인지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쳐 오스틴 언스트(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이상 10언더파 132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2라운드를 소화하지 못한 선수 중에서는 제시카 코다(미국)가 14번 홀까지 8언더파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도 14번 홀까지 7언더파를 쳤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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