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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김시우가 타이틀 방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 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수식어를 단 채로 임한다. 김시우는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시우는 "작년 대회 참가 할 때는 솔직히 우승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운을 띄우며 "하지만 이번 년도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왔기 때문에 조금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1번 홀과 12번홀 그리고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후반 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4번 홀과 5번 홀 또 다시 연속 버디를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은 다소 아쉬웠다. 김시우는 후반부 7번 홀과 8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오늘 좋은 플레이를 했다. 처음 세 번째 홀까지는 자신감이 정말 높아져 있었다. 모든 것이 훌륭했다"면서 "마지막 세 홀은 조금 잘못 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고칠 수 있고, 내일은 더 나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시우는 "모든 대회의 첫 라운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너무 뒤에 쳐져 있으면 3, 4라운드에 따라가기가 벅차다"면서 "오늘 굉장히 훌륭한 라운드로 마무리했지만 내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더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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