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큰 경험이 될 것 같다."

안양 KGC 인삼공사 이정현이 위닝샷에 기쁨을 표하며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현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3-83으로 맞서던 경기 종료 4초 전, 상대 수비를 뚫고 결승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이날의 히어로로 등극했다. 이정현의 결승골이 팀을 4강 플레이오프로 인도했다.

이정현은 경기 후 "4강에 올라 기쁘다. 삼성이 만만치 않은 팀인데 이겨서 더 기쁘다. 기세를 몰아 4강 KCC전도 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위닝샷 상황에 대해 "마리오 1대1이 1번 옵션이었고, 그게 안 되면 나와 오세근이 탑에서 공을 잡고 2대2 플레이를 하는 작전이었다. 마리오에게 수비가 몰리며 내가 공을 잡게 됐고, 오른쪽으로 자신 있게 돌파했다. 상대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외국인 선수들 도움 수비를 위해 올라와 골밑이 비어있었다"며 결승골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기뻐했다.

이어 "중요한 경기에서 위닝샷을 넣은 것이 내게는 너무 큰 경험이다. 너무 기쁘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사진= 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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