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아바타: 불과 재' 제임스 카메론이 AI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2일 영화 '아바타: 불과 재'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화상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다. 국내 1362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앞서 제임스 카메론은 AI 발전이 업계 미칠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제임스 카메론은 "AI가 사실상 모든 분야에 침투해 있다. 업계에 대한 우려는 작가와 배우가 대체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제가 한 가지 굳게 믿고 있는 것은 배우들을 대체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배우는 스토리텔러로서 핵심적인 요소다. AI로 이미지로 만들 수 있겠지만, 독창성도 없다. 배우가 인물을 해석하고,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AI 결과물은 '모든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아닌, 무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만들어진 배우의 대역이라는 것은 전혀 독창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타에선 AI는 단 1초도 안 썼다"고 강조한 제임스 카메론은 "눈으로 봤을 때 꿈같고, 또 실제 같아서 오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바타'는 실제 배우의 연기에 기반한 것이다. 때문에 그토록 섬세하고 디테일이 있다. 실제 연기에 의해서 만들어진 화면이다. 절대로 제너럴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AI는 잘 활용을 하면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도구로써 활용해 어떻게 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아티스트나 배우로 대체하고 싶지는 않고, VFX 조수로 활용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오는 17일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