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레오가 경기에 임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18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5승 4패(승점 16)를 기록,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레오였다. 레오는 이번 경기에서 30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해결사로 등장했다. 또한 레오는 이번 경기로 통산 60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경기 후 레오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레오는 "6000점보다 팀이 하나가 되어 승리한 것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전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이룬 팀인 것을 감안했을 때 부진한 성적이다. 레오는 "팀이 3연패에 빠진 상태이기에 오늘 경기는 꼭 이겨야 했다. 그래서 직전 경기 패배 후 선수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패 기간 동안) 선수들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한 팀이 되어서 즐겁게 경기를 해보자. 나도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도울 테니, 너희도 나를 도와줘라. 그럼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번엔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허나 아쉬운 점은 역시나 주장이자 에이스인 허수봉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점이다. 레오는 " 선수라면 좋은 흐름도, 안 좋은 흐름도 있을 수 있다. 곧 리듬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걱정하지 않고, 금방 올라올 것을 알고 있다"고 격려했다. 레오는 "팀도 좋은 시기와 안 좋은 시기 모두 겪을 수 있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팀 역시 언제나 좋은 시기와 안 좋은 시기를 겪을 수 있다. 언젠가 우리 팀이 더 올라갈 거라고 믿는다"며 팀을 향한 두터운 신뢰도 드러냈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선 "저번 시즌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하는데, 안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더 목적의식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