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승골 기점' PSG, 수적 열세에도 르아브르 격파

입력2023년 12월 03일(일) 22:58 최종수정2023년 12월 03일(일) 22:58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르아브르를 격파했다. 이강인은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3일(한국시각) 오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 르아브르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쌓은 PSG는 10승3무1패(승점 33)를 기록,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니스(8승5무1패, 승점 29)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벌렸다.

반면 르아브르는 3승7무4패(승점 16)로 9위에 머물렀다.

PSG의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전반 23분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선제골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기점 역할을 수행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글 유니폼을 입고 치른 경기에서의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등 PSG 선수들 모두가 한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PSG는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중원에는 이강인과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자리했고, 아쉬라프 하키미, 노르디 무키엘레, 다닐루 페레이라, 카를로스 솔레르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PSG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5분 루이스가 어깨에 부상을 당해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됐다. 전반 6분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는 르아브르에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지만, 돈나룸마의 선방과 솔레르의 육탄 방어로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다.

그러나 PSG의 위기는 계속 됐다. 전반 9분 공을 걷어내려던 돈나룸마가 상대 공격수 조수에 카시미르를 걷어찼고,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졸지에 수문장을 잃은 PSG는 바르콜라 대신 아르나우 테나스 골키퍼를 교체 투입했지만, 10대11로 르아브르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수적 열세에 처한 PSG는 빠른 역습으로 활로를 찾았다. 전반 19분 음바페가 역습 찬스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한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에는 이강인이 하프라인 아래에서 전방까지 드리블 돌파한 뒤 오른쪽 측면의 뎀벨레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뎀벨레는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음바페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PSG는 전반 28분 역습 찬스에서 이강인이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31분에는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음바페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동점골이 필요한 르아브르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고, PSG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빠른 역습으로 응수했다. 르아브르의 위협적인 장면이 조금씩 늘어났지만, PSG는 테나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후 PSG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 에르난데스 등 수비 자원을 교체 투입하며 후방을 든든히 했다. 르아브르의 공세가 거세졌지만, 테나스의 연이은 선방으로 1골차 리드를 지켰다. 후반 44분에는 비티냐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PSG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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