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경호 수석코치 "승강 PO 상대 맞게 준비할 것…수원 강등은 생각도 못했다"

입력2023년 12월 02일(토) 16:29 최종수정2023년 12월 02일(토) 16:29
사진=프로축구연맹
[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강원FC의 정경호 수석코치가 윤정환 감독을 대신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와 수원삼성의 강등에 안타까워했다.

강원은 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에서 수원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강원은 6승 16무 16패(승점 34)로 10위를 확정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현재 K리그2 플레이오프 김포FC와 경남FC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정경호 코치는 경고 3장으로 출전 징계를 받은 윤정환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 강원은 패하지만 않으면 다이렉트 강등권인 12위 피할 수 있어 비교적 유리한 위치였다.

강원은 수원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더하며 희망을 가져갔고, 같은 시간 열린 수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10위를 유지, 수원FC(승점 33) 다득점에 앞서 10위 차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정경호 코치는 "90분 내내 우리의 플랜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수원은 홈에서 이겨야 하는 경기임에도 수비적으로 나섰다고 생각한다. 득점장면에서 우리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해 아쉽지만 윤정환 감독님과 약속했던 부분이 잘 이뤄진 거 같다"고 만족했다.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으나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이제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정경호 코치는 "현재까지는 리그 경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제는 김포와 경남의 승자와 만난다. 경기를 지켜본 후 그에 맞는 계획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답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수원은 1995년 창단 후 첫 강등이라는 굴욕을 겪게됐다. K리그1 우승 4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2회 등 25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명가'로 평가받았으나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데 초반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던 정경호 코치 역시 늘 1부 리그에서 맞난 던 팀이다.

정경호 코치는 수원의 강등을 두고 "생각지도 못했다. 작년에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살아남았다.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도 문제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선수, 지도자 그리고 한 팬으로서 수원의 강등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K리그 흥행적으로도 이렇게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와주신다. 이런 리딩 클럽들이 강등하게 돼 아쉽다"며 실망스러워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많은 팬들이 이 경기장에 찾아와주신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다. 원정석을 가들 채울 정도로 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 강원을 춘천과 강릉을 오가는데 항상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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