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뒷전…뒷담화+사과문 연속에 피로도 상승 '나는 솔로' 16기 [ST이슈]

입력2023년 09월 18일(월) 11:39 최종수정2023년 09월 18일(월) 11:41
나는 솔로 16기 / 사진=SBS Plus, ENA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사랑은 뒷전이다. 분명 연애 예능프로그램인데 러브라인보다 뒷담화와 가짜뉴스, 사과문이 더 '핫'하다. '나는 솔로' 16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15일 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수(가명)는 자신의 SNS에 같은 시즌 출연자 옥순 저격 의혹이 불거지자 "제 글의 의도가 생각지도 못하게 흘러갔다"고 해명했다.

이날 영수는 "많은 분들께서 그렇게 봐주실 수 있다는 인지를 못 한 제 잘못이다. 오해가 부디 없길 바란다"며 "조언과 좋은 말씀 감사하다"고 적었다.

앞서 영수는 자신의 SNS에 소개팅과 관련된 상황을 서술하며 "지금 이 분위기는? '남자는 여자를 맘에 들어한다' '여자는 남자를 맘에 들어한다' '서로 호감 있다'" 등의 선택지가 담긴 투표글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선 해당 상황이 '나는 솔로' 16기 옥순과 영수의 대화 상황을 비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옥순 저격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영수는 해당 글을 삭제, 결국 사과글을 적었다.

영수의 사과글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앞서 영수는 워킹맘 영자가 호감을 내비치자 데이트 상황을 언급하며 "아이는 그럴 때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고 발언했다. 이는 워킹맘, 돌싱맘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이어졌고, 결국 영수는 "그분들의 희망을 앗아가려 한 태도가 저 또한 보기 민망했다"며 "영자를 배려하며 밀어낸다는 것이 과했을뿐더러, 여러 이유를 나열하며 밀어내는 안일한 대처로 상처를 남겨준 것 같다"고 사과했다.

무엇보다 '나는 솔로' 16기는 영수에 앞서 영숙 사태가 있다. 영숙은 자신이 홀로 판단 내린 러브라인으로 가짜 뉴스를 퍼뜨려 남성 출연자 광수를 혼란스럽게 하고, 여성 출연자 옥순을 향해 무례하게 행동하며 논란을 빚었다. 이후 영숙은 한차례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에 더해 방송과 무관한 가품 논란까지 불거지며 사태는 점입가경으로 흘렀다.

논란의 연속인 '나는 솔로' 16기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 못지않은 화제성을 갖고 있다. 다만 매 회차 논란의 연속과 출연자들의 연이은 사과글은 소위 '도파민 충족'을 넘어 피로도까지 유발하고 있다.
나는 솔로 / 사진=SBS Plus, ENA

심지어 논란의 출연자들이 두드러질수록 시청자들의 반응도 과열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직접 출연자의 개인 SNS에 악플을 남기며 비판이 아닌 비난을 쏟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나는 솔로' 제작진이 내놓은 방법은 '연장 편성'이다. 현재 '나는 솔로' 제작진은 16기 방송분을 연장 편성해 10월 초까지 방영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앞서 '나는 솔로' 10기 돌싱 특집이 10회 편성으로 가장 긴 회차를 기록했으나, 16기가 이를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나는 솔로'는 본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다만 유독 '나는 솔로' 16기는 '사랑' 보다 '빌런'에 집중된 서사와 편집이 주를 이룬다. 러브라인이었던 광수와 옥순이 가짜 뉴스로 파국을 맞았고, 그나마 영숙과 상철이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다만 영숙은 이미 '나는 솔로' 16기 내 최고 빌런으로 각인된 상태다. 시청자들은 영숙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그의 행동과 갈등 상황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과연 사랑보다 먼, 논란과는 가까운 '나는 솔로' 16기가 과연 지금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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