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 잘못"…김히어라, 학폭 의혹·일진설 '거센 파장' [ST이슈]

입력2023년 09월 06일(수) 12:47 최종수정2023년 09월 06일(수) 13:05
김히어라 학폭 의혹 일진설 논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학폭, 일진설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일진 모임 '빅상지'의 멤버로 갈취, 폭언에 동참했다는 주장이다. 김히어라는 무리와 다닌 건 맞지만, 본인은 '방관자'였다고 반박했다.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중학생 시절 갈취, 폭행, 폭언으로 악명 높은 일진 모임 '빅상지' 멤버였다.

김히어라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는 제보자들은 그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갈취, 절도, 사회봉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가 '빅상지' 카페에 남긴 댓글, 그의 중학교 시절 사진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김히어라의 말은 달랐다. '빅상지' 멤버로 어울린 것은 맞으나, 학폭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돈을 갈취한 부분에 대해선 선배들의 지시로 돈을 구한 것이며 폭행은 절대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다만 "후배들이 당하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 같다"며 방관죄는 인정했다.

절도 사건으로 사회봉사를 했던 경험이 각성의 계기가 됐다는 김히어라다. 중3 시절 김히어라의 집안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워졌다. 당시 김히어라를 잘 따르던 중2 'X동생'은 사정을 듣고 교실 절도 사건을 벌였다. 김히어라에게 잘 보이고 싶어 자진해서 훔쳤다는 'X동생'이지만, 사회봉사처분은 두 사람이 함께 받았다.

보육원이나 수녀원 등에서 2주 동안 반성한 김히어라는 "사회봉사를 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살았길래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 걸까. 그동안 너무 신뢰 없이 살았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후회했다. 이후 그는 공부에 매진해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김히어라는 '빅상지' 멤버였단 것만 인정한 채, 절도, 갈취, 폭언, 사회봉사 등 불거진 학폭 의혹에 대해 일부분만 인정했다. 담배 심부름, 노래방비 갈취 등 여전히 피해자와 엇갈린 기억을 갖고 있음에도 '직접 가담한 적 없다'는 말이다.
김히어라 / 사진=DB

단 '방관자'로서 후회하며 사과하고 싶다는 김히어라다. 연예인의 학폭은 의혹만으로도 꼬리표가 붙기 십상이다. 명확한 증거를 내놓기 전까진 오로지 피해자와 가해자의 기억으로 진위여부를 판단해야 하기에 긴 싸움이 될 수 있다. 더욱이 그 과정에서 학폭 의혹은 작품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종영한 tvN '경이로운 소문2'에 출연한 김히어라는 학폭 보도 시점을 드라마가 끝나고 난 뒤로 미뤄줄 것을 요구했다. 주연이었던 조병규가 학폭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를 강행한 터라 타격이 컸을 것으로 짐작되는 바다.

또한 김히어라는 지난 8월 차기작으로 유력했던 '정년이' 하차 소식을 전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흥행가도 달리던 그였기에 당시 갑작스러운 하차 결정은 의아함을 낳았다. 하지만 이 또한 학폭 논란의 여파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현재 예정된 뮤지컬 '프리다' 인터뷰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 출연 또한 급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다.

김히어라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김희어라는 '더 글로리'서 학폭 가해자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소름돋는 연기로 호평받았으나 실제 그의 과거가 일진이었다는 의혹은 대중에게도 큰 충격이다.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예의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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