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는 32개국이 출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2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32개국이 출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IFA는 2026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 국가를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4년 앞당겨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48개국으로 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고려했다.

그러나 카타르 단독으로 48개국 참가 대회를 진행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 쿠웨이트 등 인접 국가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이 고려됐지만, 카타르와 주변 국가들 간의 갈등으로 단교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 역시 쉽지 않았다.

FIFA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철저하고 포괄적인 협의를 거쳤고, 현재 상황에서는 48개국으로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FIFA는 차선책으로 카타르에서만 48개국 대회를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이 방안의 적합성을 검토하는 것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은 32개국 체제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FIFA는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32개국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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