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MC 전현무가 본업 모드를 발동시키며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낸다. 10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아나운서 보스 엄지인이 출연하는 가운데, 전현무가 프로페셔널 그 자체인 본업 모드를 가동해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엄지인은 신입 아나운서 홍주연이 앵커 멘트를 읊는 장면이 나오자 "내용이 어떤지 봐주세요"라는 수수께끼를 낸다. 모두가 "잘 모르겠는데"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지만, 전현무는 단박에 알았다는 듯 "장음 이야기한 거지?"라며 엄지인의 숨겨진 의도를 단번에 알아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와 함께 전현무는 "'처음으로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라는 멘트에서 숫자 5뿐만 아니라 진도 장음"이라고 장음과 단음을 명확하게 구분한 뒤 즉석에서 발음 시범까지 선보이며 전직 아나운서 출신의 남다른 포스를 발산한다. 이를 지켜본 엄지인이 손뼉을 치며 "역시 우리 선배님"이라고 극찬하자, 전현무는 "KBS 출신 자부심"이라며 의기양양 어깨를 으쓱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가 타 프로그램보다 더 엄격한 뉴스 시청자에 대해 언급한다. 전현무는 "뉴스 시청자가 제일 보수적"이라고 운을 뗀 뒤 "아나운서는 본인 머리를 자르고 싶다고 쉽게 자르면 안 된다"고 밝힌다. 헤어스타일에서 의상까지 뉴스 아나운서이기에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고. 이에 엄지인은 "(머리를 자르고 싶으면) 팀장님께 보고한 뒤 자르는 게 일의 순서"라며 "저는 치마가 짧다는 시청자 항의 댓글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적이 있다"고 무릎 위 스커트 착용으로 인한 아픈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뿐만 아니라 엄지인이 전현무도 인정한 사내 꼰대로 지명된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전현무는 엄지인이 후배 아나운서의 앞머리 헤어롤 출근부터 책상 정리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자 "정말 부지런한 시어머니 같다"며 두 손 두 발을 다 든다. '역시 전현무'라는 감탄이 쏟아진 전현무의 본업 모드는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