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가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동했다. 부동의 리드오프 김민혁이 감기몸살에 걸렸고, 그 여파로 선수들이 자리를 옮기게 됐다. KT는 8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선발 라인업이 대폭 변경됐다.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좌익수)이 선발로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감기몸살이다. 어제부터 링거를 맞았는데 몸이 안 좋다"고 밝혔다. 그간 8번을 치던 황재균이 5번으로 올라왔다. 이강철 감독은 "안타가 나온 뒤로는 스윙이 달라졌다. 많이 편해졌나보다. 타격코치도 좋게 봤다"고 설명했다. 4번을 치던 강백호가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이강철 감독은 "1번에 백호를 시키고 싶었는데 갑자기 시키는 것은 좀 그런거 같고 2번으로 땡겼다. 로하스는 1번 친 경험이 있어서 1번에 놨다"고 답했다. 김민혁의 빈자리는 정준영이 메꾼다. 이강철 감독은 "수비도 잘하지만 타격에서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경기도 많이 뛰었고 주전으로 많이 나갔다"라면서 "천성호도 쓸까 했는데, 중요한 경기니까 수비도 생각해야 했다. 본인이 부담이 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민혁이 대타로 나설 수 있냐고 묻자 "아직까지는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오재일이 4번의 중책을 맡았다. 이강철 감독은 "현재 컨디션도 그렇고, 문상철을 좀 쉬게 두려고 한다"고 전했다. 계속 뒤가 없는 경기를 치르다 휴식을 취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면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안 떨어지더라"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홈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팬들과 같이 잘 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