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독특하다. 웃기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몇 마디 안 하는 데도 웃겨서 신기하다. 이를테면 달의 뒷면을 . 여유 있어진 소년의 인상이었다. 10년만. 여전히 독특했다. 강동원은 '설계자'(감독 이요섭·제작 영화사 집)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은 "재밌게 봤다"는 감상평을 내놨다.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데 고생 많이 했다고 장점, 단점 장점은 긴장감은 잘 살린 것 같았다. 단점은 영화를 보시고 각자. 감독님한ㅌ 그 얘기는 했다. 너무 수고했다고. 근데 초반에 벽돌을 좀 더 많이 쏟아주지. 봉식이에 비해서 벽돌이 좀 작았떤 것 같다. 걔가 덩치가 하도 커서.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좀 더 사실 호불호가 갈릴 순 있지만 좀 더 잔인하게 했으면 처음에 몰입도가 더 높아질 수도 있었겠다고. 근데 또 너무 잔인하면 실ㅇ허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개취로. 봉식 씨 덩치 때문에 벽돌이 작아보였다. 그 친구 덩치가 되게 크거든요. 시나리오부터 신선하다고 느꼈다. 사고로 위장해서 살인을 저지른다는 게 신선했다. 실제로도 글너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도 생각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영화적인 상상이 재밌었다. 거기에 플러스로 영일이의 약간 심리적인 변화 같은 것들이 흥미로웠고. 피폐해지면서 선 조절하기가 쉽진 않앗다. 정확히 완전히 미친 것도 아니고. 다 진짜 인지 거짓인지 미쳐가는 건지 아닌 건지. 청소부가 있는 건지 아닌지 선을 관객분들한테 한쪽으로만 믿게 하면 안 됐어서 그 선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엔딩에서도 이를테면 감정선을 더 갔어야 했나. 고민이 많았는데 보고도 모르겠더라. 좀 더 갔으면 어땠을까. 색이 연한 캐릭터? 영화가 회색 영화죠. 흐릿한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하려고 했나? 아무래도 명확한 대사가 있고 명확한 상황이 있는 것과 이런 캐릭터, 이런 상황에 처한 캐릭터랑은 ㅇ연기하기엔 이쪽이 훨씬 힘들다. 호흡이 많고 망가지고 그런 건 1차원적인 거고. 그래서 연기하기도 편하고 재밌고 쉽고 그런데 일너 것들이 골치도 아프고. 미묘한 차이도 영화 톤이 확 바뀔 수도 있어서. 그런 것들이 힘들다. 다들 연기할 때 그런 걸 힘들어한다. 대사 없는 걸 쉬워하면서도 외우는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순 있지만 카메라 앞에 서면 난감할 때가 많다. 막상. 이래도 아닌 것 같고 저래도 아닌 것 같고. 더 해야 할 거 ㅅ같다 새로운 얼굴 발견? 예전보다 성장한 감정 표현 한 단계 나아간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좀 제가 그런 게 없었는데 화를 내는 연기를 하면 화를 내도 무서워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무서워보였다. 그렇게 잘할 거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이제는 화를 잘 낼 수 있다. 화를 잘 낼 거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 ㅈㄹ 되더라고요. 감정 연기가 예전보다. 많은 경험이 쌓여서. 갈수록 화가 쌓여가고. 풀 데는 별로 없고. 호흡에 중점? 경험에 의한 건데 대사 없는 캐릭터가 어떻게 극복해야 될지 경험에서 알고 있고. 그러니까 클로즈업이 들어와서 대사 없이 연기하기가 어렵더라. 움직임은 제한 되고 말은 없고. 감정 표현은 해야 돼서 힘든데 왜 힘드냐라고 ㅅ애각했을 때 보면 행동의 제약 때문에 정확한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호흡을 까먹고 있다거나. 그러면 연기가 어색하더라. 이 영화는 촬영 들어가면그런 힘든 점이 있을 거야. 그것만 까먹지 말자. 니가 숨을멈추고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호흡하고. 마음 속으로 정확히 대사 해야 하는 걸 잊지 말자 하고 들어갔다.그래서 긴장된 순간이 별로 없었다. 클로즈업이 들어왔을 때도, 대사가 없어도, 정확히 하는 일이 있으니까. 눈이 엄청 시렸던 기억이 있다. 긴장도가 올라가는 순간들이 많으니까 영일이 캐릭터는. 누구를 엄청 관찰했다든가. 의심하거나. 그래서 눈도 못 깜빡이겠더라. 하다가 눈물이 났다. 뭔가 ㅈ비중해서 쳐다보면 눈 못 깜빡이고 눈시려 그럴 때가 있지 않나. 그런 캐릭터였다. 제가 그리고 원래 눈이 약해서. 눈물이 잘 난다.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INTJ 강동원은 실제 '설계자'에 가까운 스타일. 인티제 저는 예전부터 저게 진짜 사고일까. 이거 찍고 나서 더 바뀐 건 없고. 우연?이 있을 수는 있다. 우연히 외국에 갔는데 동양인 하나도 언ㅄ는데서 마주칠 수도 있고. 혹은 그런 우연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진심으로 사고 같은 건 충분히 조작될 수도 있고 좆가했다가 걸린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 관심 있는 음모론? 911테러 �U은 아닌 것 같고. 외계 생명체라든가.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일이가 청소부가 있다고 믿듯이 그게 좀 애매한데. 그것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다. 100% 믿냐. 그건 아니다. 그건 말이 안 돼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달 뒷면에 뭐 한다든지. 지구 가운데가 비어서 외계인들이 나와서 남극으로 들어갔다 북극으로 나온다. 그런 걸 믿진 않는다. 달 뒷면에 우주기지가 있다는 얘기 못 들어보셨나. 되게 유명한 얘긴데. 지구의 공전 속도 달의 공전. 달이 우주선이라는 얘기도 있고 제가 믿는 건 아니다. 어렸을 때 많이 찾아봤죠. 설계자 스타일? 저는 영일 �U에 가깝다. 거기에 나온 어떤 캐릭터보다는 . 계획 잘 세우고. 사람들한테도 뭐 물어보면 계획 잘 세워주고. 제가 서치해서 어디 간다 그러면 동선 잘 짜주고. 물어보면. 예전에는 그런 계획을 세우고 깨지면 스트레스 받았는데 계획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업구나. 생각도 하고. 그래도 계획이 있는 건 ㅏㄴ쁘지 않죠. 지금 제 생각은 40대 까지 좀 더 글로벌 인지도를 쌓고. 해외 제작도 많이 하고. 외국 회사들과 협업도 ㅁ나힝 할 수 있으면 하고. 50대 때는 이걸 밑거름으로 열심히 회사를 성장시키고. 열심히 연기하면서. 글도 쓰고. 60대 되면 또 조금 일이 줄어들 테니까 여행도 더 다니면서 제작을 좀 더 많이 하고. 연기는 써주는 데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70대 되면 제발 써달라고 돌아다니면서 저 좀 써주세요. 80대가 되면 지천명을 하고. 제가 왜 이 땅에 왔는지를 �틈腑� 되겠죠. 외국어 공부는 이제 더이상 안 하는데 좀 더 외국어가 들어가는 캐릭터를 한다면 해야겠죠. 이미 친구들이랑 노는 데는 지장이 없다. 외국에 친구들도 많고요. 미국 친구들도 많고. 영화 쪽도 있고 아닌 ㅉ꼬도 잇고. 한인계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저는 장난기가 많다. 일할 ��는 좀 더 �씔섟� 하는데 이미숙 선배님이 저한테 되게 놀랐다고. 일할 때 되게 열심히 한다는 워딩이 기억이 안 나는데. 제가 대답한 거는 제가 왜 그렇게 일하냐면 이 작품으로 인해서 다음 작품이 들어와야 되기 ��문에 그래서 열심히 일한다고. 저는 연기하는 것 말고는 수익이 하나도 업기 ��문에 재테크도 뭐고 없어서 이 작품 보고 다음 작품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절실하게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일해서. 다음 작품이 일할 때. 20대부터 절실하게 해오신 거냐. 이 바닥이 그렇게 녹록치가 안습니다. 언제 시나리오가 안 들어올지 몰라요. 그런 불안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진짜 BP는 맞춰야 한다. 최소한 저희 작품에 2, 3년 돈을 넣으신 분들에게는 은행 이자라도 드려야 되고. 그렇잖아요. 저를 믿고 �Q를 해주셨는데. 특히 저는 신인 감독님들이랑 많이 하는데 누가 신인감독님 믿고 그냥 투자하시겠어요 CF? 누구는 그게 편한 길이라고 생각하느데 저는 그게 편한 길이 아니다. 너무 힘들더라. ㅈ는 이게 더 편한 길이다 저한테. 저는 그쪽일 할 때 더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영화 찍으면 너무 좋은데. 광고쪽 손익? 최대한 넘기도록 해봐야죠. 최근에 다 BP는 넘겼기 ��문에 이번 것도 넘기도록 새롭게 듣고 싶은 평가? 이번 영화도 전작들과 비슷하게 신선한 영화 만들려고 도전하고 신선한 얘기 만들었다는 얘기 제일 듣고 싶다. 영화 재밌었다. 신선하고 재밌었다. 글너 얘끼를 듣고 싶다. 강동원 연기도 한층 성장했구나. 저는 제가 전혀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저는 절싫다ㅏ. 이 작품으로 인해서 조금 더 성장하고 그걸 바탕으로 다음 시나리오 들어오고. 8 90대 때까지도 시나리오가 들어와서 연기하면서 먹고 살고 싶다 성장? 잘 안 되고 있다는 때가 있나? 정체됐다고 느낀 적은 정확히 없었던 것 같고 이러다가 정체되겠다 생각한 적은 있었다. 편해졌을 때. 연기가 좀 편해졌다고 드는 시점이 있었다. 더이상 긴장이 안되고. 이러다가 정체될 수 있겠다. 긴장해야겠다. 너무 하는 게 약간 일한지도 20년이 넘고 그러니까 편해지고. 현장 나가는 것도 편하고. 예전에는 내일 눈물 신이고 대사 많으면 잠도 안 옥호. 내일 눈물신? 한테이크에 끝내야지. 그런 게 없어지니까. 이러다가 매너리즘에 빠지겠다 햇다. 괴롭힘을 더 표현해볼까. 왜냐면 편하게 느끼는 건 어레인지 안에서만 논다는 거니까. 몇 년 전부터. 현장 가는데 너무 편하더라. 더 즐겁고. 원래도 즐겁긴 했는데 가는 게 더 즐거우니까 스트레스가 없으니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 너무 편하게만 있지 않나. 경지라는 게 객관적인 게 아니지 않나. 누구나 생각이 다르고. 제가 제 스스로 내가 내 스스로 경지에 올랐어요. 극너 진짜 큰 문제다. 저는 그러면 시나리오가 점점 안 들어올 거다. 어떤 정답이 있는 게아니기 ��문에 사람이 어딘가 익숙해져버리면. 이 만큼해. 다음에 �f을 �� 생각했던 거보다 더 좋은데? 그런 게 없으면 이 사람 늘 이렇잖아. 하면 보면 재미가 없을 거 같아서. 아니다 선배님들도 보면 아직도 가끔 일하면 긴장 타게 만들어주신다. 이분들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구나. 감짝 깜짝 놀라게 하실 순간도 있었고. 제가 이미숙 선배님한테 너무 좋았던 지점과 배울 수 이썽ㅆ던 지점은 영화를 다시오랜만에 한다는 걸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게 되게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한다는 걸 너무 행복해하시더라. 제가 나이 들어서도 이런 감정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물론 영화 뿐만 아니라 좋은 작품 시리즈 다 상관 없지만. 이제는. 아무튼 되게 좋아하시는 게 너무 좋았다. 의욕도 넘치셨고. 에너지도 넘치셨고. 스스럼없이 저희한테 물어보시기도 하시고. 이거 괜찮아? 나 여기서 어떻게 하면 더 좋냐? 질문도 하시고. 진짜 되게 편하게 같이 작업했ㄷ너 것 같다. 그래서 현욱이가 지금도 언니 그러고. 어젯밤에도 언니 그러더라. 글 쓰는 것? 지금도 쓰고 있다. 지금은 시놉 정도만 쓴다. 저는 거의 판타지다. 저랑 같이 이하는 친구는 드라마 현실 쪽이고. 한 2년 안에는 뭔가 나오지 않을까요? 조카? 누나한테 혼났던 거 같다. 요즘엔 안 한다. 못 본지 몇 달 돼서. 쑥쑥 커서. 중1때라. 지금 무한반복하고 있다고 하더라. 어젯 밤에 길에서 마주쳐서. 원래 그 동네에 살았었대요. 마주쳐서. 야 너 여기 왜 있어? 삼촌 저 원래 이 동네 자주 온다고. 학교도 다녔어서. 아 그래? 그랬다. 인사만 하고 헤어지긴 했는데. 진짜 어제 마주쳐서 깜짝 놀랐다. 걔는 길 가고 있었고. 저는 어디에 앉아있었고 드라마. 저는 몇 년 전부터 계속 하자고 했ㄷ너 거고. 어떻게 될 지는. 좀 더 기다려주시면 아시게 되겠죠. 제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그게 안 돼서. 차기작? 10월에 전란이 개봉할 거고. 다음 작품이 조만간 소식이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뭐라고 얘기할 수 있는 권한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서 아무 말을 할 수가 없다 해외 작품? 오디션 기회 오면 하고요. 요즘에는 딱히 뭐가 없었어서. 사람들이 강동원을 찾는 이유? 우선 그래도 제가 만든 영화가 어느 정도 신선하고 재밌는 지점들이 있다. 조금 상업적으로 보이지 않는 영화들도 많이 봐주시고. BP 계속 넘기는 것보면. 그래도 그런 믿음이 좀 있는 거 같아서 감사드리고. 투자해주시는 분들도 BP를 넘기니까 투자해주시는 것 같고 해외 개봉? 많이 개봉하네. 81개국. 한국이 절대 그런 나라가 아니다. 그런 말씀 드리고 싶다. 그렇게 위험한 나라가 아니다. 마음 놓고 관광 오셔도 된다. 영화는 영화일 뿐. =========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엔딩 해석? 취조실에서부터 더 앞에 이치현이 죽고 나서 와서 취조실에서 양경진을 만나서 얘기하다가 내가 진짜 미친 건가? 그런 표현을 더 강하게 갔어야 하나. 거의 울부짖다시피 내가 다 죽였다고 했어야 했나. 그게 애매하더라. 그때도 그걸 다 해볼 시간이 안 됐다 엔딩 호불호? 좀 더 열린 결말로 갈지, 지금 같은 결말로 갈지. 그건 제가 판단할 건 아니니까. 시나리오는 조금 더 오픈된 엔딩이었다. 엔딩. 제가 생각할 ��는 저는 이 모든 게 영일이의 상상이었나 했는데 알고봤더니 진짜 청소부가 있어서 영일이를 제거했다. 그렇게 생각했다고 생각했다. 케미? 실제 현장 분위기가 한 명씩 한 명씩 제거되고 마지막에 혼자 남아서. 진짜 한 명씩 없어졌다. 세트 때까지는 화기애애했다. 그 다음부터 한 명씩 없어졌다. 만나면 한 명씩 없어지는 거다. 웃겼다. 제일 먼저 탕준상이 없어지고. 현욱이도 촬영장에서 더이상 나오지 않고, 정은채 씨도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재키가 그나마 끝까지 나왔지만 제가 재키를 마지막으로 본 건 구급차에 실려간 거고. 저는 만나지 모했고. 영화에 삭제된 장면이 있는데 재키가 원래 그 뒤에 나온다. 내레이션으로 나온다. 시나리오가 바뀌기 전 버전 중에 재키의 내레이션으로 끝났지. 영화가. 재키의 내레이션으로 끝났을 걸요 원래. 그러다가 경진으로 바뀌었다. 많이는 아닌데 원래도 옵션들이 있었고. 그 중에 중간에 처음에 촬영 들어갈 때 최종본은 재키내레이션이었다. 재키로 시작해서 재키로 끝나는. 재키가 이 모든 건 진실인가 아닌가. 농담으로 약 빤 캐릭터라고. 가장 의심 갔던? 제일 믿을 수 없는 건 점만이. 너무 덜렁대서. 왜 데리고 왔는지 잘 모르겠다. 영일이가 걔를 데려온 유일한 이유는 아마도 순수함? 딴 짓 절대 안 할 것 같은. 돈만 벌게 해주면 덜렁대는 것만 잘 막으면 배신도 안 하고. 배신 하려고 하면 쥐도새도 없이 없애버릴 수 있는 캐릭터라 데려온 것 같다 재키는 이미 알츠하이머가 진행이 많이 돼서. 재키랑 더이상 일을 못할 거 ㅅ같다. 요양원으로 89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