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임하룡이 전성기 시절을 회상한다. 12일 방송되는 KBS2 '사장남 귀는 당나귀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박명수가 동료 코미디언 서경석, 김효진과 함께 '스승의 날'을 맞이 선배 임하룡을 찾는다. 아날 박명수는 임하룡에 대해 정신적 지주이자 인생의 스승이자 개그의 스승이라며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낸다. 특히 임하룡은 코미디언 최초의 건물주이자 코미디언 최초의 프리랜서이며 국내 코미디언 최초로 연예대상을 2회나 거머쥐는 등 '코미디언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전설로 불린 바 있다. 임하룡은 "전성기 시절, 한 달 용돈이 월 1000만원이었다"며 "1990년대 초 제과 업체의 1년 전속 모델 광고료로 5000만원을 받았는데 그 당시 아파트 한 채 값이었고 운전기사도 있었다"고 밝힌다. 그러나 임하룡은 "명수와 숙이는 애잔해"라며 "과거에는 나와 콤비를 하면 누구나 스타가 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유일하게 못 뜬 후배가 명수와 숙이었다. 나도 마음이 안 좋았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김숙은 "임하룡 선배님이 매년 문자를 보내주신다"며 "2020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탔을 때 가장 먼저 축하 연락하신 분이 임하룡 선배님"이라고 고마움을 전한다. 아울러 박명수는 가수 이승철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는다. 박명수는 "이승철도 내 스승"이라면서 "32년 외길 인생 이승철을 독점으로 흉내를 냈다. 만날 때마다 항상 밝게 웃으면서 '괜찮아. 재미있어. 더해'라는 응원을 32년 동안 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