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수의 힘으로 NC 다이노스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전에 에이스 알칸타라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NC는 딸기 이재학이 출전했다. 양 팀은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알칸타라는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고, 이재학은 1회를 제외하고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알칸타라가 타구에 맞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1사 1, 2루 상황 박민우가 친 강한 타구가 알칸타라 머리 위로 향했다. 알칸타라는 이 공을 막기 위해 반사적으로 양손을 들어 올렸고, 타구는 오른손을 강타했다. 고통 속에도 알칸타라는 후속 동작을 취했지만 결국 내야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두산은 알칸타라를 곧장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했다, 이영하가 마틴과 권희동을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7회 두산 타선이 드디어 힘을 냈다. 두산은 2사 2루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3안타 2볼넷을 몰아치며 3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NC는 7회에만 김시훈, 하준영, 송명기를 연달아 투입했지만 두산 타자들을 막지 못했다. NC가 9회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두산 마무리 정철원을 상대로 박민우가 선두타자 2루타를 터트렸다. 마틴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두산을 압박했다. 하지만 정철원은 오영수를 삼진, 서호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칸타라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5.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영하는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이재학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침묵과 불펜이 무너지며 경기에서 패했다. 오늘 승리로 4위 두산은 3위 NC를 1.5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