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7인의 탈출' 정라엘이 사라졌다. 22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3회에서는 가짜뉴스와 싸우던 방다미(정라엘)가 의문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다. <@1> 이날 금라희(황정음)의 과거가 그려졌다. 2003년 금라희는 딸 방다미의 친부가 모녀를 받아주지 않자 일부러 딸의 손을 놓고 도망쳤다. 방다미(정라엘)는 모든 걸 기억하고 있었다. 방다미는 "여기 오는 게 아니었어요. 할아버지한테 말하겠어요. 할아버지 재산, 엄마한테 한 푼도 안 가게 만들 거예요"라고 말했다. 방다미는 박난영(서영희) 부부에게 돌아갔다.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한모네(이유비)의 진실을 밝힐 준비를 했다. 방다미는 "그 애 입으로 진실을 다 말하게 만들 거야. 내일이면 다 바로 잡을 수 있어"라고 결심했다. 방다미는 이휘소(민영기)와 학교로 향했으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심지어 방다미는 징계 위원회에서 명목상으로는 자퇴지만, 퇴학 처분을 받게 됐다. 이에 고명지(조윤희)는 방다미의 자퇴서에 사인을 받기 위해 나섰다. 방다미는 자신의 출산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고명지는 "제가 직접 봤다"고 거짓말했다. 차주란(신은경)은 금라희 모녀를 끝장내기 위해 '주홍글씨'에 방울이 친모가 금라희임을 제보했다. 또한 금라희가 방울이를 버렸다고 폭로했다. 방다미는 학교 방송실에 들어가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다미는 "그날 미술실에서 출산이 있던 게 사실입니다. 제가 미술실에 들어갔을 때 이미 다른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한모네"라며 "애를 낳은 건 한모네입니다. 저는 지금껏 모네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입을 닫고 있었지만 제 아빠까지 오해받는 상황에서 더이상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 지금부터 제 말만 믿으세요"라고 말한 뒤 끌려나갔다. 방다미 앞에 나타난 한모네는 "네 절박함 누구보다 내가 잘 알아. 아빠를 지키고 싶은 착한 네 마음"이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이어 한모네는 사람들 앞에서 "전 다미가 양아빠를 사랑하는 걸 알고 있었어요. 다미는 아빠를 남자로서 사랑한 죄밖에 없다. 전 그만두라고 말렸어요. 옳지 않다고. 제발 정신 좀 차려 다미야. 잘못된 건 바로 잡아야지"라고 거짓말했다. 심지어 한모네는 방다미 사물함에 넣어둔 가짜 산모 수첩을 증거로 내밀었다. 한모네는 울부짖는 방다미를 향해 "미안해. 끝까지 비밀 못 지켜줘서"라고 가증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이제 그 누구도 방다미를 믿지 않았고, 그는 퇴학당했다. 방다미가 학교에서 나오자 '주홍글씨'를 비롯한 사이버레커들이 몰려왔다. 이어 방다미 학교에 쳐들어갔던 것에 마음의 가책을 느꼈던 민도혁(이준)은 사이버레커들 틈에서 그를 구해냈다. 같은 시각, 이휘소(민영기)는 학교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학생들은 성범죄자인 그의 수업을 거부하고 나섰다. 심지어 이휘소는 폭행 및 기물파손죄로 체포됐다. 이에 방칠성(이덕화) 회장은 뒤늦게 방다미를 구할 방법을 모색했다. 방다미는 민도혁을 통해 양진모(윤종훈)와 한모네 사이의 진실을 알게 됐다. 민도혁은 "흥분할 필요 없어. 어설프게 덤볐다 되려 당한다. 똑같이 너도 상대해. 알겠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네 결백 꼭 증명하라고"라며 조언했다. 방다미는 방칠성 덕분에 청소년 디지털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게 됐다. 민도혁은 그런 방다미를 데려다주려 했으나 양진모 패거리에게 덜미가 잡혔다. 민도혁이 양진모를 상대하는 사이, 방다미는 무사히 도망쳤다. 청소년 디지털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찾은 방다미는 도움을 요청했다. 방다미는 "날 이렇게 만든 사람들 벌하고 싶어요. 그들이 했던 방법이랑 똑같은 방법으로"라고 말했다. 금라희는 한모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한모네는 기자회견에서 방울이 사건이 언급되자 "별로 친하지가 않아서요"라고 선을 그었다. 금라희 역시 "충격적인 사건이죠. 너무 쉽게 어플로 짝을 만나고, 아무 준비없이 부모가 되다보니 가정과 사회가 급격히 붕괴되는 게 심히 걱정스러울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금라희는 기자로부터 방다미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제보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기자님. 돈 많으세요? 우리 LH미디어 상대하실 수 있습니까?"라고 응수했다. 이후 차에 탄 금라희를 기다리고 있던 주용주(김기두)는 "10억으로 이야기 끝냅시다"라고 협박했다. 방다미는 한모네, 금라희에게 차례로 문자를 보내 서울 문화의 숲으로 부르며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악행이 탄로날까 두려워진 금라희는 주용주에게 "죽여서라도 그 아이를 막아달라"고 말했다. 한모네는 양진모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민도혁은 노팽희(한보름)이 납치한 정미소(이종남), 민재혁(임성균)을 구하러 갔다. 그러나 두 사람은 민도혁이 보는 눈앞에서 물속에 던져졌다. 이어 양진모가 보는 앞에서 민도혁 역시 의식을 잃은 채 물속에 떨어졌다. 세 사람은 죽지 않았다. 양진모가 이들을 구했다. 이어 그는 "믿었던 인간한테 배신당한 네 인생이 가여워서"라며 "도혁아 내 밑으로 들어와. 그럼 변호사 빵빵하게 붙여서 집유로 풀려나게 해줄게"라고 제안했다. 양진모는 민도혁에게 "강기탁(윤태영) 확실하게 뭉개버려. 뼈도 못 추리게, 다신 일어나지 못하게"라고 말했다. 풀려나던 이휘소는 남철우(조재윤)가 건넨 자양강장제를 마신 뒤 쓰러졌다. 그런 그를 의문의 남자가 태워 납치했다. <@2> 방다미가 약속한 시간이 되자 한모네, 금라희, 양진모, 고명지, 차주란, 박난영 등이 모두 모여들었다. 7시 정각이 되자 나타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방다미는 "저는 피해자입니다. 제 아빠 이휘소는 제 인생을 짓밟았습니다. 도와주세요. 전 지금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아빠 제발 이러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 순간 카메라 앵글 안으로 총을 든 손이 들어왔고, 방다미는 총에 맞아 쓰러졌다. 이어 총을 든 손도 쓰러졌다. 사람들은 방다미가 촬영한 장소에서 쓰러진 이휘소를 발견했다. 그 옆엔 방울 모자가 있었다. '주홍글씨'는 "방울이가 살려달라는 외침과 함께 총격을 당했습니다"라고 소리 질렀다. 이휘소를 본 박난영은 울부짖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그를 촬영할 뿐이었다. 민도혁은 경찰서를 찾아 강기탁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고 진술했다. 이어 경찰서 TV를 통해 민도혁은 방다미가 권총 피격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방칠성은 "감히 내 핏줄을 건드려"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방다미의 집엔 경찰이 출동해 수색에 나섰다. 그곳엔 남철우가 민도혁을 핑계로 숨겨뒀던 마약이 발견됐다. 각자 현장을 벗어난 한모네, 양진모, 고명지, 차주란, 금라희는 충격에 빠졌다. 금라희는 주용주가 방다미를 죽였다는 생각에 분노했다. 금라희는 "나에 대해서 제보한 인물 누구냐"고 분노했다. 이에 주용주는 "아이디가 여의사 JR 이었다"고 귀띔했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누군가 카메라로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방다미의 시신이 없어져 의문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남철우는 "지능형 범죄"라며 이휘소의 범행으로 몰아갔다. 방칠성은 이휘소를 빼돌려 해독제를 놨다. 방칠성은 "우리 다미 왜 죽었나?"라고 물었다. 정신을 차린 이휘소는 "그게 무슨 말이에요. 우리 다미가 왜 죽어요"라며 "안 죽었어 우리 다미. 내 딸 데려와. 내 딸 찾아내"라고 울부짖었다. 그 순간 이휘소 기억의 파편이 돌아왔다. 당시 눈앞에서 방다미가 쓰러졌고, 누군가에게 끌려나갔다. 끌려나가는 이휘소의 가슴엔 큰 수술 자국이 있었고, 방칠성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박난영은 방칠성을 찾아가 방다미를 찾아달라 애원했다. 박난영은 "아무리 둘러봐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우리 다미 아빠는 절대 다미를 해할 사람이 아니에요. 범인은 따로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박난영은 정다미의 미임신 결과지를 증거로 내밀었다. 이와 함께 박난영은 자신의 배와 이휘소의 배에 정다미의 수술자국이 안타까워 똑같이 문신했다고 밝혔다. 박난영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걸었다. 박나영은 "그들은 다미가 사라지길 원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금라희는 차주란의 가짜 임신을 알게 됐다. 차주란은 방다미의 죽음으로 금라희와 방칠성 회장의 고리가 끊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차주란은 진짜 방칠성의 아이를 임신해 자신이 재산을 받으면 나눠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방칠성은 금라희가 주용주에게 거액의 돈을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방칠성은 자신의 손녀를 잡아먹은 '주홍글씨'에게 뒷돈을 댔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또한 방칠성은 방다미가 두고 간 지갑에서 자신이 준 첫 용돈을 발견하고 울컥했다. 방칠성은 "모든 것을 쓸어버리겠다"고 손녀의 복수를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