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태풍의 신부' 박하나, 지수원이 잠겨있던 상자를 열고 충격에 휩싸였다. 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V의 신부'(극본 송정림·연출 박기현)에서는 서윤희(지수원)과 은서연(박하나)가 갓난아이 물건이 들어있던 상자를 열었다. 이날 은서연과 강태풍은 강백산(손창민)이 마대근과 다시 손을 잡은 사실을 알았다. 이에 강태풍은 은서연에게 "네가 천산화 개발을 한다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냐"고 다그쳤다. 은서연은 "천산화를 개발해서 스스로를 지킬 거다. 그러니까 나를 강바람이 아닌 은서연으로 대해달라"고 말했다. 그 시각 서윤희(지수원)는 정신과를 방문해 잊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상담을 받았다. 서윤희는 "한 번 씩 단편적인 기억들이 떠오른다.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어쩌면 잃어버린 기억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의사는 기억이 돌아올 가능성을 제시하며 서윤희에게 희망을 안겼다. 서윤희의 뒤를 밟던 강백산은 의사를 찾아가 상담 내용을 캐려고 했다. 의사가 알려줄 수 없다며 강백산을 내쫓자 그는 직원에게 몰래 정보를 입수하도록 지시했다. 강태풍은 집에 돌아와 윤산들을 만났다. 윤산들은 "은팀장 집 앞에 다녀왔다. 보고 싶어서. 그런데 그 사람 회사에도 없고 집 앞에도 없더라. 날 피해서 꽁꽁 숨어버리려는 것 같다"고 슬퍼했다. 이후 윤산들은 강바람의 정체를 숨겼던 것에 대해 실토했다. 이를 들은 강태풍은 "정말 미안하면 강바람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오늘도 얼마나 위험한 줄 아냐. 아버지가 마대근을 곁에 두는 것 같더라. 그걸 보고도 천산화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옆에서 꼭 붙어 지켜라"고 조언했다. 강백산은 딸 강바다(오승아)가 약을 먹었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그는 "남자 하나 때문에 약을 먹을 생각을 하냐"고 다그쳤다. 강바다는 "윤산들 오빠가 없으면 살아도 사는 의미가 없다. 저희 결혼 허락해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강백산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1> 반면 윤산들은 은서연에게 다시 한 번 마음을 전했다. 은서연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래서 강바람이란 이름조차 다 버렸다. 그런데 그날의 공포가 다시 찾아왔다"며 "난 강바다 언니를 안다. 몇 번이고 다시 약을 삼킬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렇게 오빠 손을 놓으려고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마침 두 사람을 찾아온 강바다는 윤산들에게 "오빠가 걱정해 주니까 금방 나았다"고 웃었다. 하지만 윤산들은 강바다 앞에 무릎을 꿇으며 "제발 그만하자"고 애원했다. 이내 이유를 묻는 강바다 말에 "은서연을 사랑한다. 이 사람을 붙잡기 위해 모든 걸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강바다는 윤산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윤산들은 강백산을 만났다. 강백산은 윤산들에게 미국 지사로 발령을 권했다. 그는 "강바다와 결혼은 두 사람 모두 불행해지는 일이다. 3년 걸릴 거다. 강바다는 그동안 좋은 혼처를 찾으면 된다. 시간을 줄 테니 결정되면 얘기해라"고 제안했다. 윤산들은 미국 지사 발령 이야기를 강바다에게 전했다. 강바다는 강백산에게 자신 또한 미국으로 갈 거라고 강조했으나 강백산은 "그럼 지금 누리는 것 모두를 버리고 가라. 너 같이 약해 빠진 건 필요 없다. 나도 딸자식 없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서윤희는 은서연을 만난 뒤 어떤 기억이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는 은서연을 집으로 불러 옛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서윤희는 한 LP판 안에 있던 열쇠를 발견했다. 서윤희는 작은 상자를 찾아 자물쇠를 열었고, 그 안에 들어있던 아이 장난감과 물건들을 확인했다. 은서연 역시 안에 들어있던 '젊은 부부 화재 사고' 기사를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