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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OVO 제공 |
KB손해보험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4승 7패(승점 13)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OK저축은행은 2승 9패(승점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B손해보험은 홈 구장이 사라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의정부체육관이 안전문제로 폐쇄된 것. 의정부시는 최근 의정부체육관에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저하에 따른 적설 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여 28일 의정부시는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
OK저축은행전은 일단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게 됐다. KB손해보험 측은 일단 의정부시 및 경기 북부지역을 비롯해 잔여 시즌 홈으로 사용할 체육관 찾기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20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비예나가 13점, 차영석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크리스와 차지환이 각각 1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세트는 매우 맹팽하게 흘러갔다.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는 상황이 계속됐고, OK저축은행이 23-24에서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듀스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차영석의 속공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황경민의 서브가 OK저축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며 득점해 26-24로 1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16-15로 치열했던 흐름 속에서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과 오픈 공격으로 균열을 냈고, 차영석까지 블로킹을 낚으며 19-15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4-21에서 OK저축은행 차지환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며 25-21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역시 KB손해보험이 강했다. 11-10에서 나경복의 퀵오픈과 연속 블로킹 득점 원맨쇼로 4점을 리드했고, 비예나까지 합세하며 20-14로 앞서나갔다. 수세에 몰린 OK저축은행은 크리스와 장빙롱의 오픈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차지환까지 합세하며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KB손해보험이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24-22에서 이번에도 나경복이 해결하며 25-22로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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