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일본이 안방에서 중국을 완파했다.

일본은 5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중국을 7-0으로 제압했다.

1승(승점 3, +7)을 기록한 일본은 조 1위에 자리하며 3차 예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반면 중국은 1패(승점 0, -7)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일본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중국의 골문을 노렸다. 중국의 골문을 여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전반 12분 구보 다케후사의 코너킥을 엔도 와타루가 헤더슛으로 연결하며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일본은 경기를 주도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만 찬스를 만들고도 결정력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도안 리츠의 크로스를 미토마 가오루가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후반전 들어 일본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7분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 다쿠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중국 수비수를 따돌린 뒤 추가골을 터뜨렸다. 미나미노는 13분에도 우에다 아야세의 패스를 받은 뒤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4-0을 만들었다.

이후 일본은 후반 32분 성폭력 혐의가 기각되며 대표팀에 복귀한 이토 준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2분 마에다 다이젠, 추가시간 구보의 골까지 보탠 일본은 7-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일본과 함께 C조 양강으로 꼽히는 호주는 안방에서 바레인에 0-1 패배를 당했다.

호주는 경기 내내 바레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32분에는 쿠시니 옌기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결국 후반 44분 수비수 해리 수타의 자책골로 실점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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