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우씨왕후'가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짚었다.

29일 파트1 전편이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연출 정세교·극본 이병학)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전종서·김무열·정유미·이수혁·박지환·지창욱의 파격 변신이다. '우씨왕후'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전종서(우희 역), 탁월한 지략과 냉철함으로 새롭게 변신할 김무열(을파소 역), 야망을 지닌 인물의 두 얼굴을 표현할 정유미(우순 역), 왕위 쟁탈전에 긴장감을 더할 이수혁(고발기 역), 듬직한 무장의 카리스마를 완성할 박지환(무골 역), 용맹함과 인자함을 두루 갖춘 성군으로 분할 지창욱(고남무 역)까지 막강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연출을 맡은 정세교 감독은 "드라마 속으로 배우들이 들어가면 이들이 어떻게 움직일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사전에 충분한 이야기를 하고 그 상황 속에서 부딪히며 캐릭터를 완성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작품을 보시면서 배우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거쳐 캐릭터를 만들어갔는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스스로 운명을 선택하는 우희(전종서)의 행적이다. '우씨왕후'는 형사취수혼(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을 대신해 형수와 부부 생활을 계속하는 혼인 풍습)을 선택해 왕후를 연임한 우씨왕후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왕이 죽자 궁 밖으로 나가 직접 다음 왕을 선택해 그를 왕위에 올리면서 스스로 왕후의 자리를 지켜낸 우씨왕후의 긴박했던 24시간을 그리며 강인하고도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준다.

정 감독은 "궁 안에서만 움직이는 왕후가 아닌 궁 밖으로 나가 직접 자신의 미래를 선택한 우씨왕후의 기록을 보고 굉장히 흥미롭다고 느껴 이를 작품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손으로 왕을 선택하고 그를 왕위에 올리는, 이제껏 보지 못한 왕후 캐릭터를 보여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쫓고 쫓기는 추격과 숨 막히는 긴장감이다. 왕의 죽음으로 새로운 왕을 찾아 나선 왕후 우희와 이를 쫓는 부족들, 그리고 왕자들의 추격전을 중심으로 해 추격 액션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이야기가 전개되는 만큼 스토리의 속도감과 다양한 추격씬 등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정 감독은 "빠른 편집으로 속도감을 높이고 이에 맞춰 음악과 사운드 믹싱에 많은 신경을 썼다. 부족마다 톤앤매너를 다르게 해서 전체적으로 밀도 높은 영상미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액션 장면도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휘몰아치는 전개가 예상되는 왕권 쟁탈전이다. 극 중 우희는 왕 고남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나라의 혼란이 예상되자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형사취수혼을 선택, 왕위 쟁탈전에 직접 뛰어든다. 현재 왕에게는 포악한 성정의 셋째 왕자 고발기를 비롯해 총 네 명의 형제가 있다. 자신과 가문은 물론 나라의 운명까지 맡겨야 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데, 과연 우희가 각 부족들의 추격을 뚫고 다음 왕을 찾아 권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정 감독은 "궁 안에서 왕의 죽음을 파헤치는 일과 궁 밖으로 나간 우희가 왕의 동생과 혼인해 궁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지, 두 축을 집중해 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는 29일 파트1 전편을 시작으로, 9월 12일에는 파트2 전편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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