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9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삼성은 62승 2무 52패를 기록, LG 트윈스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9연패에 빠진 NC는 49승 2무 60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투수 이호성은 2.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내려갔다.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NC는 1회말 최정원의 볼넷, 서호철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박민우가 1루수 땅볼을 치며 1사 1, 3루가 됐다.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권희동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도 대포를 쏘며 반격했다. 삼성은 2회초 2사 후 류지혁이 8구 끝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NC도 대포로 응수했다. NC는 3회말 2사에서 권희동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NC는 기세를 이어갔다. NC는 4회말 박세혁이 안타, 도태훈이 투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무사 1, 3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김주원이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으나, 최정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박세혁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더했다.

삼성은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쳤고, 르윈 디아즈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따라잡힌 NC는 바로 추격을 뿌리쳤다. NC는 2사 후 서호철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3으로 다시 앞서 갔다.

삼성 역시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8회초 2사 후 강민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김영웅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다시 4-4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내준 NC는 9회말 1사에서 박세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해 9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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