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제덕이 개인전 16강에 합류했다.

김제덕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산티아고 아르실라(콜롬비아)를 세트 승점 6-4(30-27 27-25 27-28 27-28 28-27)으로 제압했다.

김제덕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2관왕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세를 몰아 첫 개인전 메달과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김제덕은 1세트 첫 화살을 10점 과녁에 맞추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남은 화살도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첫 세트를 30-27로 가져갔다.

2세트 첫 발도 10점을 기록한 김제덕은 두 번째 화살에서는 8점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화살을 9점에 맞추며 2세트도 27-25로 따냈다.

그러나 8강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김제덕은 3세트에서 10점, 9점, 8점을 쏜 반면, 아르실라는 10점, 9점, 9점을 쏘며 3세트를 28-27로 만회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김제덕이 3발 모두 9점에 그쳤지만, 아르실라는 9점, 9점, 10점을 쏘며 28-27로 승리했다.

원점에서 펼쳐진 5세트. 김제덕은 첫 화살이 9점에 그쳤고, 아르실라는 10점을 쐈다. 두 번째 화살에서는 김제덕이 9점, 아르실라가 8점을 쏘며 18-18 동점이 됐다.

이후 김제덕의 마지막 화살이 10점 라인에 맞은 반면 아르실라는 9점에 그치면서 김제덕이 28-27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한편 김제덕이 16강에 합류하면서,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 전원이 8강에 진출했다.

앞서 이우석은 16강에서 중국의 왕옌을 격파했고, 김우진도 세계랭킹 1위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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