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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네 칼리프 / 사진=Gettyimages 제공 |
칼리프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8강에서 안나 루카 하모리(헝가리)에 5-0(29-26 29-27 29-27 29-27 29-27)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전에서 패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부여한다. 준결승전에 오른 칼리프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린위팅(대만)과 함께 성별 논란 중심에 선 선수다.
칼리프는 지난 2023년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적격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출전이 취소됐다. 당시 국제복싱협회(IBA)는 "칼리프는 검사 결과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 대회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옽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대회 칼리프의 출전을 허용했다. 지난 2일에는 성명을 통해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며 "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에 나선 칼리프는 하모리를 맞아 판정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리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칼리프는 준결승전에서 태국의 잔자엠 수완나펭과 격돌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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