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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멜로/ 사진=JTBC 가족멜로 |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연출 김다예, 극본 김영윤, 제작 MI·SLL)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지진희, 김지수, 손나은, 최민호, 윤산하가 그 어느 연애보다 찐하고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가족과의 ‘사랑과 전쟁’을 써 나간다. 여기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엔 30억 빌라부터 방화사건 미스터리까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소재가 드러나면서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북돋는다. 이에 가족, 멜로, 그리고 미스터리까지 다 있는 ‘가족X멜로’의 재미 포인트를 세 가지로 정리해봤다.
#. “이제 더 이상 평화는 없다!” 30억 빌라까지 내 건 지진희X손나은의 김지수 쟁탈전
가족이라서 번번히 믿어줬던 무진(지진희)이 연이은 사업 실패로 전재산을 날려먹자 결국 이혼 통보를 날린 애연(김지수). 그렇게 “사는 동안엔 다시 보지 말자”라는 작별 인사를 끝으로 남으로 살아온 지도 벌써 11년이었다. 그런데 무지렁이였던 그가 애연이 살고 있는 빌라의 새 집주인으로 금의환향한다. “네 엄마 도로 꼬시려고”라고 선포한 무진은 애연에겐 온갖 ‘심쿵 플러팅’을 날리며 그녀의 마음에 거센 소용돌이를 일게 만들고, 관리비와 월세 무료 등의 ‘플렉스’로 동네 사람들의 환심까지 산다.
무너진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엄마 애연이 고생할수록 아빠에 대한 증오를 키웠던 미래(손나은)에게 이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과도 같다. 이제는 자신이 엄마의 원더우먼이 되어주고자 직장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는 K-장녀의 ‘갓생’을 살고 있었는데, 홀연히 돌아온 무진에게 엄마의 옆자리는 물론 가장의 자리도 빼앗기게 생겼기 때문. 호적 상 남이 되었어도 피는 못 속인다고 승부욕까지 닮은 이 부녀는 피 튀기는 애연 쟁탈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심지어는 “재결합에 실패할 시 빌라를 넘긴다”는 내기까지 하게 된 두 사람. “이제 더 이상 평화는 없다”는 치열한 가족의 ‘사랑과 전쟁’이 시작된다. 여기에 유일하게 무진의 편을 드는 자타공인 애물단지 막내 현재(윤산하)에게 숨겨진 속사정까지 예고, 무진의 컴백으로 인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이들 X-가족이 깊은 노력과 반성과 눈물로 다시 한 가족이 되어 사랑할 수 있을지는 ‘가족X멜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 손나은-최민호, 친절한 무관심 → 설레는 멜로
미래가 가장 나약해질 때마다 이를 목격하는 이는 바로 태권도 사범이자 미래가 일하고 있는 JPLUS의 보안요원 태평(최민호)이다. 가장의 책임을 다하느라 제 한 몸 바쳐 일하다 결국 쓰러졌을 때도 태평이 ‘훈남 등짝’을 내어주며 병원으로 내달렸다. 없다고 했던 미래의 아버지 무진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도 물음표 가득한 상황이었지만, 굳이 묻지 않는 태평에게 미래는 고마움을 느끼던 중 보은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비밀에 싸인 JPLUS 오너일가의 숨겨진 재벌 3세가 바로 태평인 것. 그렇게 각자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친절한 무관심으로 이를 지켜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요란한 가족사 때문에 힘들어 하는 서로에게 쉼터가 되어주며 설레는 멜로의 싹을 틔우게 된다. 치열한 삼각 패밀리와는 다른 재미로 설렘을 안길 두 사람의 멜로 역시 기대되는 바이다.
#. 방화사건 미스터리, 범인은 혹시 무시무시한 ‘잉어 문신’ 지진희?
뿐만 아니라, ‘가족X멜로’에는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할 미스터리도 있다. 이는 바로 ‘가족빌라’에 일어난 미스터리한 방화사건이다. 게다가 빌라 주민들 사이에선 범인으로 무진이 거론된다. 사업엔 영 소질이 없던 ‘마이너스의 손’ 무진이 갑자기 시세 30억짜리 빌라를 덜컥 산 건물주로 나타난 것도, 그의 팔에 새겨진 무시무시한(?) 잉어 문신도, 그의 과거가 양파 까듯 한 꺼풀씩 벗겨질수록 어딘가 위험한 범죄의 냄새가 짙게 배어나기 때문이다. 가족빌라 주민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명탐정 코난’에 빙의해 사건의 전말을 추리하게 할 이 미스터리는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후속으로 오는 8월 10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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