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29일 축구회관에서 개최한다"고 알렸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으며, 이후 대한축구협회 이사회 서면결의 결과 23명 중 21명이 찬성해 13일 공식 선임됐다. 홍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자진 사퇴한 지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 선임 후,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과 절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자들이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것과는 달리, 홍명보 감독은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와의 면담 만으로 감독 선임이 결정됐다는 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 홍 감독이 한창 시즌 중인 소속팀 울산 HD를 떠나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싸늘한 여론 속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을 갖지 않고, 지난 15일 유럽으로 출국해 외국인 코치 후보자들과의 면접을 진행했다. 이후 영국과 독일 등을 찾아 유럽파 선수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25일 귀국하는 홍 감독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대표팀 운영 계획, 자신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하고 있는 비판 여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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