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가 열일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19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생애 첫 정신과 상담에 나선 방송인 전현무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무릎팍도사' 처음 나왔을 때가 2012년이었을 거다. 프리 선언하고 몇 달 안 돼서 섭외가 왔다. 정우성 다음이었다"며 "그때의 집중과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이건 내 일생일대의 기회였다. 초집중했다. 강호동도 연구했다. 재밌었던 에피소드 다 정리해서 A4 용지에 적고, 다 외웠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당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전현무는 자신의 목표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 MC 반열에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다음날 반응 보고 실시간 검색어 뜨는지 보고, 댓글을 읽었다. 내 인생에서 제일 집중했던 때였다. 그때부터 달렸다. 어떻게 온 기회인데, 실망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네가 뭔데 여유를 느끼냐 싶어서 미친 듯이 달렸다. 잠도 줄여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테로이드 맞아서 얼굴이 이렇게 되고, 목이 쉬어서 나오지도 않는데 라디오 들어오면 라디오도 했다"며 "사람 몸이 작살이 나더라. 실제로 건강 검진 결과도 되게 안 좋게 나왔다. 목소리도 안 나왔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녹화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VCR을 보던 코드 쿤스트는 "꿈을 이뤘는데 만족감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있다. 떨어지는 것에 불안감은 없다. 언젠가 정점에서 내려가는 건 당연한 일인데 내가 나태해져서 생기는 급전직하가 싫은 것"이라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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