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남진이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한다.

21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데뷔 60년 차 국민 가수 남진이 출연한다.

이날, 남진이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모벤져스는 일제히 "오빠"를 연호하며 팬심을 드러낸다. 남진을 실물 영접한 母벤져스는 "우리 신랑보다 젊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남진은 영원한 라이벌 나훈아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종국 모친은 "남진과 나훈아로 자매끼리 싸웠다"라고 말해 그 당시 두 사람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게 한다. 남진은 두 사람이 공동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기러기 남매' 촬영 당시 엄청난 팬덤 싸움 때문에 출연 씬 횟수마저 각각 56번으로 정확하게 맞춘 일화를 전한다.

이어 남진은 라이벌 나훈아의 은퇴 소식을 접했던 심경을 전한다. 그는 "의지할 곳이 없어진 것 같다"며 씁쓸한 마음을 고백하는 것은 물론, 데뷔 60년 만에 라이벌 나훈아에 대해 느꼈던 당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팬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기만 한 남진이 결혼 생활 45년 동안 아내에게는 한 번도 애정 표현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한다. 심지어 생일, 기념일조차도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는 남진. 그러나 평소라면 역정을 냈을 모벤져스가 이번에는 남진의 편을 들어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