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한 수 위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L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LG는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LG는 48승 2무 42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38승 2무 48패가 됐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5승(8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 오지환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6.1이닝 9피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LG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주자 없는 1사에서 문성주와 김현수가 연속 안타를 치며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로 김현수가 2루에서 아웃됐지만, 문성주가 3루, 문보경이 1루에 들어갔다. 2사 1, 3루에서 오지환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4회 요나단 페라자와 안치홍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채은성이 곧장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의 실책을 틈타 한화가 경기를 뒤집었다. 6회 1사 이후 안치홍의 안타와 채은성의 2루타로 한화는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황영묵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2, 3루가 됐다. 후속 타자 이도윤이 친 땅볼이 2루수 방면으로 향했다. 2루수 신민재가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공이 들어갔다 빠져나왔고, 이 틈을 타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신민재의 포구 실책.

LG가 빅이닝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7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신민재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홍창기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이어 문성주의 볼넷이 나오며 1사 1, 2루가 됐고, 김현수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LG가 리드를 잡았다. 문보경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도루로 2루에 들어갔고, 오지환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는 5-2가 됐다.

LG는 8회초에 3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도 8회말 채은성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보탰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유영찬이 9회를 마무리하며 LG가 8-4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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