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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주 / 사진=권광일 기자 |
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32승 2무 24패를 기록, 32승 2무 25패가 된 두산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5.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 구속은 최고 148km, 최저 141km, 평균 145km가 찍혔다. 총 92구를 던져 직구 49구, 슬라이더 19구, 커브 18구, 스플리터 6구를 구사했다.
타선에선 문성주가 돋보였다. 문성주는 5타수 5안타를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5안타는 문성주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다. 2023년 4월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4안타가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 3자책으로 시즌 4패(5승)를 당했다. 구속은 최고 150km, 최저 142km, 평균 146km를 찍었다. 총 114구를 던졌고 직구 48구, 커터 24구, 슬라이더 21구, 체인지업 16구, 커브 3구, 싱커 2구를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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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주영 / 사진=권광일 기자 |
LG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성주가 중전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될 때 문성주는 3루까지 진루했고, 오스틴 딘이 중견수 방면 뜬공을 만들며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에 들어왔다.
LG는 행운과 상대 실책을 틈타 점수를 보탰다. 3회 선두타자 신민재가 친 공이 브랜든의 발뒤꿈치에 맞고 튀어 올랐다. 브랜든은 한 번에 타구를 찾지 못했고, 신민재는 1루에 살아서 들어갔다. 이어 신민재는 2루를 훔쳤고, 홍창기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신민재를 불러들였다. 홍창기는 도루를 시돟다 브랜든의 견제에 완전히 걸렸다. 그런데 1루수 양석환이 브랜든의 견제를 놓쳤고, 홍창기는 도루 실패를 기록하며 2루로 들어갔다. 문성주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오스틴이 또다시 중견수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점수는 3-0이 됐다.
두산도 응수에 나섰다. 두산은 1사 2, 3루에서 정수빈이 좌익수 방면 뜬공을 만들었고, 3루 주자 이유찬이 홈을 파고들며 팀의 선취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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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든 / 사진=권광일 기자 |
LG가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6회 주자 없는 1루에서 박동원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로 떨어졌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문보경이 중전 안타성 타구를 쳤고, 중견수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다. 이때 타구가 정수빈의 뒤로 빠져나갔고, 1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았다. 문보경도 3루까지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문보경의 중견수 앞 3루타.
8회초 LG는 오스틴과 구본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해민이 우전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이 3루타로 점수는 6-1이 됐고, LG는 경기에 쐐기를 박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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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라모스 / 사진=DB |
두산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주자 없는 1사에서 헨리 라모스가 바뀐 투수 김유영의 슬라이더를 통타, 추격의 좌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라모스의 시즌 6호 홈런. 정수빈까지 안타를 치며 LG를 압박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을 투입했고, 박명근은 양의지를 3루수 뜬공,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문성주의 안타쇼는 계속됐다. 앞선 4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친 문성주는 9회초에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며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했다. 두산은 강승호와 김기연, 김재환의 3연속 안타를 생산, 마지막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유영찬은 이유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첫 아웃 카운트를 뽑았다.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 타석에서 대타 홍성호를 투입했고, 유영찬은 이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는 전 타석 홈런을 때린 라모스. 라모스는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유영찬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때 2루 주자 김기연이 아쉬운 주루를 펼치며 3루까지 진루하는 데 그쳤다. 유영찬은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고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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