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던 KT 위즈의 박병호가 결국 소속팀을 옮기게 됐다.

삼성은 28일 "내야수 오재일을 내주고 KT로부터 내야수 박병호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새롭게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게 된 박병호는 2005년 1차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1614경기에 출전하며 통산 타율0.276, 383홈런, 1151타점, OPS 0.923을 기록했다.

삼성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병호는 원소속팀 KT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상태였다. 앞서 KT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박병호가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건 사실"이라면서 "(박병호의) 요청에 대해서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병호는 올해는 44경기에 출전해 20안타 3홈런 타율 0.198 출루율 0.331 장타율 0.307로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