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동갑내기 라이벌' 윤이나 꺾고 결승 진출…박현경과 우승 다툼

입력2024년 05월 19일(일) 12:27 최종수정2024년 05월 19일(일) 12:27
이예원 / 사진=KLPGA 제공
[춘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이 2003년생 동갑내기 윤이나를 꺾고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예원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2억2500만 원) 준결승전에서 윤이나에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두 선수의 준결승전은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이예원)과 준우승(윤이나)을 차지한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도 웃은 선수는 이예원이었다. 준결승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이예원은 6전 전승으로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윤이나는 아쉽게 패배하며 3-4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지난해 3승을 수확하며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쓸어 담았던 이예원은 올해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기간 내내 감기 기운으로 인해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필드에서는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초반 경기 흐름은 이예원이 달아나면 윤이나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예원이 2번 홀에서 약 8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지만, 윤이나도 4번 홀에서 환상적인 세컨샷 이후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예원이 4번 홀 버디로 1홀 차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윤이나도 7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예원은 8번 홀에서 윤이나의 보기로 승리하며 앞서 나갔다. 이어 12번 홀에서는 약 1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홀 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이예원은 2홀 차 리드를 유지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16번 홀에서는 윤이나가 보기에 그치며 3홀 차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이예원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예원은 "4강전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면서 "어제 체력 소모가 많아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막상 플레이 할 때는 그렇게 몸이 피곤하지 않아서 집중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다행히 감기 기운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이예원은 "숨이 차면 아프고 목이 붓는 느낌이어서 계속 사탕을 먹거나 물을 마시며 관리했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승전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이예원은 "지난주부터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어서 결승전에서도 똑같이 하면 될 것 같다"며 "퍼팅 할 때도 지금처럼 집중력을 발휘해서 차근차근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후회 없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현경 / 사진=KLPGA 제공

이예원의 결승전 상대는 박현경으로 결정됐다. 박현경은 이날 준결승전에서 이소영을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7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예원과 박현경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나란히 6연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한 이예원은 2022년, 박한경은 2023년 이 대회 결승전에 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친 기억이 있다. 올해 대회에서 매치 퀸 타이틀을 획득하며 지난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을 선수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박현경은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영향을 미쳐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준결승전을 돌아봤다. 이어 "날씨가 더워서 조금 힘든 부분이 있는데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결승전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정신력의 싸움"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평소 이예원과 '뇨끼 메이트'라고 말한 박현경은 "친한 건 친한 거고, 서로 즐겁게 플레이하면 승자가 나올 것이다. 후회 없이 나의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윤이나와 이소영은 3-4위전에서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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