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탈취 정황' 문건 계속 나오는데…민희진, 해명 없어 의혹만 가중 [ST이슈]

입력2024년 04월 25일(목) 07:00 최종수정2024년 04월 24일(수) 22:28
어도어 민희진 대표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이 담긴 문서가 계속해 발견되고 있지만, 어도어 측은 이에 대한 별다른 해명이 없어 의혹만 가중되고 있다.

24일 채널A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감사 과정에서 '프로젝트 1945'라는 제목의 문건을 확보했다. 어도어 부사장 이메일에서 발견된 것으로, 고소고발·민사소송·여론전 등 소제목으로 민희진 대표의 계획이 세분화돼 정리돼 있다.

지난달부터 작성된 문건에는 민희진 대표가 주장했던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모방 문제, 하이브에 대한 불평 등이 담겼다.

지난 22일에도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80%를 매각하도록 하는 두 가지 방안의 장단점을 비교한 시나리오 문건이 발견돼 이목이 집중됐다.

첫 번째는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을 글로벌 국부펀드 2곳이 인수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 알려졌다. 해당 계획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 애널리스트에게 분석을 요청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두 번째는 '하이브가 어떻게 하면 어도어 지분을 매각할 것인가'를 두고 방법을 고민한 내용이다. 외부 가치평가와 함께 내부 우호 세력이 필요한데, 해당 직원을 설득 혹은 회유해 매각을 유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건들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어도어가 독립을 위해 다각도로 경영권 탈취 준비를 추진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민희진 대표는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민희진 측근이 작성한 것임에도 어도어와 부대표는 "개인의 낙서"라며 선 그을 뿐이었다. 게다가 민희진 대표는 23일 오후 6시까지 노트북 등 회사 정보자산을 반납하라는 요구에도 현재까지 응하고 있지 않아, 발견되면 안 되는 문건이 있어 꽁꽁 숨기고 있는 모양새가 돼버렸다.

어도어와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 표절 문제만 앞세우며 그저 "문제를 제기하니 민희진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 절차 밟겠다 통보했다"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만 내세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인 표절 시비와 시비 경영권 탈취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 문건을 비롯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하나 해명하지 못한 상태다 보니, 마땅한 반박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여론의 의문만 키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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