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끝내기 영웅 안익훈 "긴장감 없었다…타격 적립되는 중"

입력2024년 04월 17일(수) 22:39 최종수정2024년 04월 17일(수) 22:44
안익훈 / 사진=김경현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의 안익훈이 적은 출전 기회 속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는 비결을 알렸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안익훈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7회 말 문성주의 대타 안익훈은 9회 말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끝내기 타점을 올렸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시즌 2호, KBO리그 통산 75호이며, 안익훈 개인으로는 최초다.

경기 종료 후 안익훈은 "별 긴장 없었다. (박)해민이 형, (신)민재가 워낙 빠르니까 인플레이 타구만 집어넣으면 점수 날 수 있겠다 생각했다"면서 "뒤에 (김)현수 형도 있었고, 그래서 못 쳐도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실 안익훈의 타구는 그렇게 멀리 뻗지는 않았고, 3루 주자 박해민이 바로 들어오리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안익훈은 "(박)해민이 형 준비하는 걸 보고 뛴다고 생각했다"면서 "외야수(김민석)가 위에서 잡은 게 아니라 밑에서 잡았다. 저희가 전력 분석할 때도 어깨가 100%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해서 (득점) 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깔끔한 안타로 경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지 않냐고 묻자 "아쉬움은 없다. 이기는 데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안익훈은 부상으로 이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비시즌 재활에 들어가서 훈련을 많이 하고 2군 트레이닝 파트, 코칭 스태프, 감독님이 워낙 관리를 해주셨다. 시합도 제가 원하는 방향 안에서만 움직이고 훈련도 제가 원하는 안에서만 해서 몸 상태는 더 좋아졌다"고 답했다.

LG는 박해민, 홍창기를 비롯해 문성주까지 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갖췄다. 냉정하게 안익훈에게 기회가 많이 가기 어려운 상황. 안익훈은 "예전 같으면 (답답하다고) 생각을 했을 것"이라면서 "LG에서만 10년을 했고, 어릴 때부터 백업으로 선배들 밑에서 준비했다. 주전들이 다 정해져 있으니 그냥 밑에서 잘 준비하고 있으면 위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 때 올라와 바로 시합 100% 가능하게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2군에서 경기를 많이 뛰며 타격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안익훈은 "2군에서 200~300타석을 나가다 보니 (타격이) 정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첫 경기였다. 2군은 ABS가 없어서 존 설정이 아직 안 되어 있다. ABS 존을 모르기 때문에 계속 들어가면서 조금씩 제 스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익훈은 퓨처스리그 북부 리그는 아직 ABS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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