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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팽현준 기자 |
KBL은 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3-2024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국내/외국 선수 MVP와 신인선수상을 비롯해 베스트5, 최우수 수비상, 식스맨상, 기량발전상을 비롯해 100% 팬 투표로 선정되는 '포카리스웨트 인기상', 최고 면장면을 만든 '세종스포츠정형외과 PLAY OF THE SEASON'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앞서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원주 DB 프로미, 정규리그 2위 창원 LG 세이커스. 3위 수원 KT 소닉붐의 정규리그 순위시상이 진행됐다.
이어 20년 만에 최다 득점,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등 6개 계량 부문 기록의 시상이 돌아왔고,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이정현이 3점슛, 스틸, 어시스트 부문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이어진 식순에서는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에 수원 KT 소닉붐의 정성우가 차지했다. 그는 "오늘 면도도 안했다. 예상을 못했다. 이런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이 상을 받은 만큼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기량발전상에는 계량 3관왕의 이정현이 또 한 번 단상에 올랐다. 이정현은 44경기 출전해 경기당 22.8 득점, 2.9개의 3점슛, 6.6개 어시스트 2.0개 스틸을 기록했다. 팀의 에이스 전성현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가운데 소노를 이끌고 고군분투헀다.
이정현은 4번째 개인 수상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기량발전한 선수가 많다. 이 상을 받아도 될 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상을 받은 만큼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5명의 주전 선수 외에도 팀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식스맨 상에는 챔피언 DB의 박인웅이 가져갔다. 박인웅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DB 우승에 일조했다. 박인웅은 "2년 차에 이런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 저를 도와주셨던 감독님, 코치님들과 선수단, 매니저들께 너무나도 고맙다. 항상 응원하는 부모님께 무엇보다도 감사하고, 이 상을 계기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최우수 수비상 주인공은 서울 SK 나이츠 오재현이 수상했다. 이번 시즌 눈에 띄게 발전한 오재현은 베테랑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도 팀을 이끌며 최고의 시즌을 맞았다. 그는 "먼저 선수 생활하면서 최우수 수비상을 꼭 받고 싶었는데, 이를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수비라면 오재현이라는 말이 따라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격에서도 단점을 보완해 공수 모두 갖춘 가드가 되겠다"며 "4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문성곤 선배의 기록을 따라잡겠다"고 포부를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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