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송은이 사진 버젓이…'유명인 사칭 범죄'에 직접 나선 스타들 [ST이슈]

입력2024년 03월 29일(금) 16:45 최종수정2024년 03월 29일(금) 16:45
유명인 사칭한 불법 광고 및 불법 투자리딩방 / 사진=송은이, 홍현희, 황현희 SNS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SNS를 보면 유명인이 주식 책을 들고 있거나, 투자 리딩방을 추천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사실 이는 실제로 스타들이 글을 올린 게 아니라 게시물 형태의 유료 광고다. 문제는 사기 범죄 조직의, 유명인의 초상권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광고란 것이다. 합성 또는 AI 기술을 이용해 유명인이 홍보하는 것처럼 대중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유명인 사칭 범죄'.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스타들이 발벗고 나섰다.

28일 홍진경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최근 저를 비롯해 유명인들을 사칭해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범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놓은 단톡방에 들어가 보면 수익을 얻었다는 글들이 꽤 보이는데 사기범들과 AI가 이름을 바꿔가며 써놓은 글이다"라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저는 홍진경 경제학부를 운영하지도 않는다. 주식투자와 관련된 어떠한 리딩 방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홍진경은 지난 22일에도 개인 SNS를 통해 유명인 사칭 범죄에 대해 알렸다. 홍진경만이 아니다. 송은이, 황현희를 포함해 김남길, 김고은, 김아중, 노사연, 백지영, 김숙, 유재석, 조형기, 조혜련, 홍진경, 진선규, 엄정화, 하하, 김영철, 신애라 등은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을 통해 사회에 목소리를 높였다.

연예인, 유튜버, 스타강사 등이 함께 하는 유사모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 유명인 사칭 범죄 해결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유명인들은 이름과 초상권을 도용당한 피해자임에도 명예가 실추되거나 범죄집단과 공범으로 오해를 받아 고소를 당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무엇보다도, 송은이는 "기회비용도 피해이지만, 많은 연예인 분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SNS라는 공간이 많은 대중이 모여있는 공간인데 그 공간을 통해서 사랑하는 팬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이라며 스타들이 목소리 높인 이유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열기 전에도 스타들은 소속사를 통해서 혹은 개인 채널을 통해 도용 사실을 알리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각개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계속해 늘어나는 범죄를 막기엔 피해자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았다. 결국 정부 차원의 대응, 온라인 플랫폼의 범죄 필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유명인 사칭 범죄 뿌리뽑기에 동참하고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피해 건수는 1000건 이상이며 피해액은 1200억원을 넘었다. 어디까지나 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규모이며, 담당 변호사는 실제 피해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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