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닥터슬럼프' 박신혜와 박형식이 하룻밤을 보낸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측은 2일 11회 방송을 앞두고 두 번째 연애를 시작한 남하늘(박신혜)과 여정우(박형식)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남하늘과 여정우는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재차 확인했다. 남하늘은 여정우가 의료사고의 트라우마로 수술 중 공황 증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그와 헤어졌다는 사실은 잠시 잊어둔 채 빈대영(윤박)을 통해 함께 그 수술에 들어갔다.

정작 여정우는 남하늘에게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을 자책하고 실망했다. 그러던 중 남하늘과 민경민(오동민)의 악연을 알게 된 여정우는 그에게 복수의 주먹을 휘둘렀다. 이어 남하늘을 다시 찾아가 "내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이유 같은 게 필요하다면 너보다 큰 이유는 없다"며 화해하고 재회했다.
이어 이날 공개된 스킬컷 속엔 한 침대에 마주 누워 잠든 남하늘과 여정우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여정우의 옥탑방 작은 침대가 어느 곳보다 행복하고 편안해 보인다. 그러나 달달한 하룻밤 뒤에 찾아온 아침, 먼저 잠에서 깬 여정우는 무언가 보고 놀란 기겁한 표정으로, 남하늘은 왠지 모르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모닝 멘붕'을 한바탕 겪고 출근길에 나서는 그때, 남하늘의 엄마 공월선(장혜진)이 등장한다. 여정우를 붙잡고 다짜고짜 팔꿈치로 등을 찍어 누르는 그의 눈빛은 분노를 넘어 경멸로 가득하다. 여기에 때마침 2층에서 나온 남하늘이 두 사람을 목격하고 얼어붙은 사이, 애처로운 구원의 눈빛을 보내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와 관련해 '닥터슬럼프' 제작진은 "남하늘, 여정우의 비밀 연애가 예기치 못한 웃음과 설렘을 선사한다. 지극히 평범하고 소소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행복해질 '우늘커플'의 두 번째 로맨스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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