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위기…도움이 되야 한다고 생각" 황선홍 임시 감독, 책임감 강조하며 응원 부탁

입력2024년 02월 27일(화) 19:04 최종수정2024년 02월 27일(화) 19:10
황선홍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감독으로 선임된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제3차 회의 끝에 황선홍 감독을 3월 A매치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A매치 2경기를 K리그 현직 감독에게 맡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아 외국인 감독 선임도 어려웠다. 대한축구협회는 협회에 속한 감독에게 이를 맡기는 게 맞다고 봤고, 총 3명 후보를 두고 지난 25일 황선홍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선홍 감독은 시간을 달라고 한 뒤 어제 임시 감독직을 수락하겠다고 답했다"고 선임 과정을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A대표팀 감독이 23세 연령별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황선홍 감독을 1순위로 꼽은 이유로 국제 축구에 대한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고 판단, 파리 올림픽 예선을 진행하면서 A대표팀을 이끄는 것이 무리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가 위기인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협조 요청이 왔을 때 짐이 많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야 한다고 생각해서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정말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 축구가 제자리에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역대 세 번째 국가대표와 올림픽 대표 감독 겸직이다. 앞서 허정무 감독이 1991년 1월부터 2009년 9월까지 A대표팀과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을 책임졌고, 핌 베어백 감독이 2006년 7월부터 2007년 8월까지 A대표팀과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 및 베이징 올림픽 예선 대표팀을 책임진 바 있다.

당장 황선홍 감독은 오는 3월 21일, 25일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경기를 책임진다. 황선홍 감독은 11일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4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23세 이하 아시안컵에 나선다. 이번 대회로 한국은 올림픽 축구 10회 연속 진출을 노린다.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예선이 촉박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도 되고 우려스럽다. 기존에 해왔던 방식대로 코치진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4월 예선을 치르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 대표팀도 잘 추슬러서 태국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선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 한국 축구에 우려가 많으신데 그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팀을 많이 성원해 주시고 응원 부탁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A대표팀 코치진은 새롭게 꾸려질 예정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과 논의 끝에 이를 결정할 예정"이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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