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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세라핌 쇼케이스 / 사진=권광일 기자 |
19일 오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르세라핌 세 번째 미니앨범 'EASY'(이지)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르세라핌은 이번 미니 3집을 통해 그간 한 번도 들려준 적 없는, 무대 뒤의 불안과 고민을 들려준다. 지금까지 이룬 모든 성과는 숱한 고민의 밤과 셀 수 없는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르세라핌의 짙어진 음악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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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한 미니 3집 'EASY'을 통해 르세라핌의 진솔한 생각과 감정을 들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카즈하는 "저희가 이전 앨범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은 내면에 집중한 앨범이다. 솔직하고 인간적인 르세라핌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 완성된 거 같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트랩(Trap) 장르의 타이틀곡 'EASY'를 비롯해 거센 하드 록(Hard Rock) 사운드가 특징인 'Good Bones', 부드러운 선율의 'Swan Song', 그루브한 느낌이 돋보이는 'Smart', 호소력 있는 보컬로 채운 'We got to so much' 등 총 5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다채로운 곡들을 통해 르세라핌의 유연하고 변화무쌍한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쿠라는 "저희의 특징 중 하나가 '독기'라고 생각한다. 'EASY'의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보시면 독기가 장난 아니다. 이번에도 '르세라핌답다'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숱한 고민의 밤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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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EASY'는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이 그들에겐 쉽다고 말할 것 같지만, 그 과정에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던 르세라핌의 고백이 담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보겠다'는 불안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르세라핌의 당찬 각오가 눈길을 끈다.
최근 좋은 음원 성적을 거두고 해외 무대 소식을 전한 르세라핌이지만, 허윤진은 "개인적 르세라핌이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여오지 않았나. 그래서 뭔가 저는 생각이 많은 성격이기도 하고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사람은 양면성이 있다 생각한다. 당당한 모습만 아니라 불안과 고민을 가진 것도 르세라핌이다. 그걸 음악으로 표현하고 르세라핌의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극복한 거 같다"면서 고민과 극복 과정을 전했다.
사쿠라는 "데뷔 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는데 큰 사랑받게 되고 다음 앨범에서도 더 큰 사랑받을 수 있을까?란 불안이 생기면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화려한 무대 이면의, 어쩌면 들키고 싶지 않은 감정을 온전히 드러낸다는 것에 대해 "날것의 감정들을 들려드리는 게 오히려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쉽지 않지만 쉽게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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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쿨 힙합 댄스를 전면에 내세운 퍼포먼스는 르세라핌이기에 보여 줄 수 있는, 르세라핌만의 매력을 담아냈다.
특히 타이틀곡 'EASY'는 지금까지의 르세라핌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 세련되면서 파워풀한 올드스쿨 힙합 안무가 이색 시너지를 일으킨다. 홍은채는 "더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음악, 메시지, 퍼포먼스 모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아 설렌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퍼포먼스가 굉장히 여유로워보이지만 멤버들은 역대급으로 힘든 안무로 꼽았다. 사쿠라는 "처음 보면 '르세라핌 치곤 쉬워보이는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절대 쉽지 않다. 제일 어려운 거 같다. 이 퍼포먼스가 '쉽지 않음 내가 쉽게 easy'라는 가사를 제대로 보여주는 거 같다. 남들이 볼 때는 쉽게 보이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로 만들었다.
고충도 컸다. 홍은채는 "이번 곡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파워풀함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힘을 끌어와서 춰야했다. 역대 안무 중 가장 힘든 안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면서 결코 쉽지 않은 안무였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EASY'를 공개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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