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우리는 한국이 5경기에서 8골을 내준 점을 살려 강하게 출발하기로 합의했다"

요르단의 후세인 아무타 감독이 한국을 꺾은 비결을 알려 화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오전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지만, 요르단에게 역사상 첫 패배를 당하며 대회를 마쳤다. 이날 전까지 한국은 요르단과 6번 맞붙어 3승 3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다.

AFC는 경기 종료 후 요르단 아무타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무타 감독은 "승리에 기여한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은 토너먼트 내내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선수단에게 감사를 돌렸다.

아무타 감독은 "우리는 한국이 5경기에서 8골을 내준 점을 살려 강하게 출발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의 공격 능력을 활용하고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그들처럼 강력한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면서 한국전 전술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상대의 반격을 예상했기 때문에 공격적인 수비 전술에 집중했다. 그러나 우리를 더욱 효과적인 팀으로 만든 것은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적인 플레이에 대한 강조였다. 우리는 경기의 모든 면에서 회복탄력성과 투지로 챔피언의 사고방식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침착한 움직임에 대해 칭찬했다. 아무타 감독은 "전반전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두 번째 골을 넣은 후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해 2-2로 비겼다. 아무타 감독은 이를 언급하며 "오늘의 승리는 특히 수비 전술 측면에서 조별 예선 무승부와 크게 달랐다. 나는 선수들에게 공격수를 압박하는 것을 강조했고, 그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했다"고 전술의 변화점을 설명했다.

아무타 감독은 "오늘의 성공은 개개인이 승리에 기여한 공동의 노력이었다. 우리의 접근 방식은 한국에 과도한 존경심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과 결단력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이었다. 승리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다시 한 번 요르단 선수단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결승전까지 준비 기간이 사흘 밖에 남지 않았으니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오는 11일 이란과 카타르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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