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코미디언 김혜선이 결혼 전 약속과 달리 2세에 대한 생각이 바뀐 이유를 털어놓았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 김혜선, 스테판 부부의 동상이몽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선은 난임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다녀왔다고 스테판에게 털어놓았다. 그러나 간접적인 2세 이야기에 스테판의 얼굴은 급격하게 굳었다.

아이를 가지려면 서둘러야 한다는 이야기에, 스테판은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 아이 없이 사는 거 물어봤을 때 아이 없어도 괜찮다고 했었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혜선은 결혼 후 생각이 바뀐 상태였다. 그는 독일어로 "나 어릴 적 부모님 없이 외로웠지 않나. 그래서 처음엔 당신만 있으면 충분하다 생각했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아이가 있다면 행복이 배가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 생각이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스테판도 아기를 좋아하지 않냐는 질문에 스테판은 "아이를 좋아하는 건 맞지만 내 아이를 갖고 싶진 않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스테판은 차분하게 아이를 원치 않는 이유에 대해 "내 성격이 적합하지 않은 거 같다.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적응을 못 할 거 같다. 게다가 학비라든가, 경제적으로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설명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의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유부남인 김준현도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다른 레벨의 행복이지만 한편으론 부담이 너무 큰 거다. 분명 (스테판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을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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