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봅슬레이 유망주 소재환(17)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소재환은 23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63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소재환은 지난 2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을 딴 주재희에 이어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또한 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날 소재환은 1차 시기에서 53초8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2차 시기에서는 54초83을 기록했다.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63를 기록한 소재환은 2위 조나단 루리미(튀니지, 1분49초96)보다 1.33초나 앞서며 여유 있게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편 소재환에 이어 은메달을 딴 루리미는 지난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이 주최하고 평창기념재단이 후원한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에 참가한 선수다.

전날 같은 사업에 참가한 캄페올 아그네스(태국)가 여자 모노봅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남자 모노봅에서도 루리미가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동메달은 중국의 시앙유치(1분50초18)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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