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승점 삭감 징계로 어려움을 겪은 에버턴이 또 한 번 삭감 위기에 빠졌다. 노팅엄 포레스트 또한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으로 위기에 처했다.

프리미어리그는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턴과 노팅엄이 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했음을 확인했다. 2022-2023시즌이 끝나는 평가 기간 동안 허용된 기준을 초과하는 손식이 지속됐다. 리그 규칙에 따라 두 팀은 모두 사법 위원회에 회부됐고, 두 팀에 대한 형벌이 내려질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해당 소식에 대해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규정에 따르면 두 팀음 모두 벌금 또는 승점 삭감을 당할 위기에 처해있따. 기소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 후 두 구단은 처벌 경감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강력하게 변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PSR 규정은 구단이 3년의 보고 주기 동안 최대 1억 500만 파운드의 손실을 허용한다. 즉, 한 시즌 당 3500만 파운드까지다.

그러나 두 팀은 이보다 더 높은 손실이 있었다는 사실을 프리미어리그는 확인했고, 이를 통해 추후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만약 승점을 삭감 당할 경우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강등 경쟁을 펼쳐야 하는 위기에 놓인다. 심지어 에버턴은 벌써 두 번째 삭감이다.

지난해 11월 에버턴은 같은 이유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승점 14점으로 리그 14위를 달렸던 에버턴은 강등 후 19위까지 추락했다. 고군분투한 결과 현재는 승점 17점으로 17위까지 올랐으나, 추가적으로 승점 10점을 삭감 받을 경우 승점 7이 된다. 최하위 세필드 유나이티드(승점 9)보다 더 낮은 점수다.

노팅엄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노팅엄은 5승 5무 10패 승점 20점으로 15위다. 지게를 받는다면 승점 10이다. 18위 루턴타운(승점 16), 번리(승점 12)보다 낮다.

만약 두 팀이 승점 삭감 징계를 받는다면 리그 순위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루턴과 번리가 잔류권으로 오르고, 노팅엄이 18위, 에버턴이 최하위로 떨어진다.

에버턴은 즉시 반발에 나섰다. 에버턴은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이미 징계받은 사안과 기간에 대해 또다시 변호해야 하는 상황은 프리미어리그 규정의 명백한 허점이다"며 "에버턴은 항소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해명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팅엄 또한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을 확신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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