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밤에 피는 꽃'에서 이중생활을 하는 15년 차 수절과부 이하늬와 이종원의 강렬한 첫만남이 이뤄졌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12일 첫 방송된 MBC 새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조여화(이하늬)오 박수호(이종원)의 인연이 시작됐다.

조여화는 좌의정 댁 막며느리였으나 혼례 당일 신랑이 죽어 초례도 치러보지 못한 수절과부였다. 밤이면 복면을 쓰고 담장을 넘는 조여화.

이날 방송에서 조여화는 집문서를 팔아 놀음을 하려는 남자를 혼쭐내기 위해 몰래 복면을 쓰고 담장을 넘었다. 하지만 조여화는 여각에서 쫓기는 신세가 됐고 설상가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까지 검객들에게 공범으로 몰리며 두 사람의 황당한 인연이 시작됐다.

결국 박수호는 뜻하지 않게 조여화를 도와 무리들과 싸움을 벌였고 그 덕에 조여화는 위기를 모면하고 새벽 통금 전에 귀가했다.

하지만 조여화의 옷소매에 피가 묻어있었고 이를 보고 놀란 연선(박세현)이었지만 말없이 피를 닦았다. 조여화는 연선에게 "왜 다쳤는지 안 궁금하냐"고 물었고 연선은 "감히 아씨께 어떻게 그런 걸 여쩌보냐. 마님께 들키지만 않으면 됐다"고 알렸다.

한편 집에서의 생활은 조여화에게 어려운 미션과도 같았다. 조여화는 시어머니 유금옥 몰래 음식을 찾으로 방을 나서다 시누이 석재이(정소리)와 마주치고 당황했다. 석재이는 조여화에게 "우리 오빠 죽었을 때 너도 확 죽었어야 돼"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조여화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하루종일 쫄쫄 굶은 그는 사당에서 "콩 한쪽도 나눠 먹는 게 부부다. 얼굴 한 번 못 본 서방님 제가 이 태랭이 꽃을 닮았다는데 아십니까. 오늘 재이 아가씨가 오셔서 아직도 서방님을 따라 죽지 못한 저를 말로 죽이시더이다. 아직도 서방님이 그리워 그러시는 거겠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대신 그리워하는 마음이라고 제가 잘 참아보겠다"라고 곶감을 상에 올렸다.

한편 조여화는 담을 넘은 이중생활을 시작했다. 도박판을 염탐하던 그는 박수호(이종원)에게 팔목을 잡혀 따라가는 꽃님(정예화)이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연선이를 통해 꽃님이가 놀음 빚 대신 끌려갔다는 말을 들은 조여화는 그날 밤, 필 여각으로 향했다. 그때 박수호가 꽃님이를 데려가려 하자 조여화는 "그 손 놓아라. 그쪽이 얼마에 샀는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아이를 되파시오"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박수호는 "잠깐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소?"라고 물었고, 조여화는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뭘"이라며 그가 손목을 붙잡자 "이게 무슨"이라며 당혹감을 보였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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