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이 영면에 들었다.

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선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은 당초 12시에서 30분 가량 앞당겨 비공개로 진행됐다. 아내이자 배우 전혜진과 두 아들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선균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봉준호 감독, 류승룡, 박성웅, 조진웅, 정우성, 김의성, 유해진, 공효진, 김동욱 등도 고인의 곁을 지켰다.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정차된 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기생충' '잠' 등 다수의 작품으로 사랑 받았다. 특히 '기생충'으로 글로벌 인기를 모으며 영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에 휩싸였다. 모든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혐의에 대해 부인해온 바다. 최근 경찰의 3차 소환 조사서 1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던 이선균은 거짓말 탐지기를 요청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한편, 발인식 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는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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