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LA 다저스로 간다…10년·7억 달러 '역대 최대 규모'

입력2023년 12월 10일(일) 09:31 최종수정2023년 12월 10일(일) 09:31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과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각) “오타니가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도 개인 SNS를 통해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모든 야구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면서 "나의 다음 팀으로 LA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오타니와 다저스의 계약기간은 10년이며, 총 7억 달러(약 9240억 원)을 받게 된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은 지난 2019년 마이크 트라웃과 LA 에인절스가 맺은 12년 4억2650만 달러였다. 또한 최고 연평균 금액은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의 4333만 달러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연평균 7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더불어 오타니는 기존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계약인 미식축구(NFL)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계약도 훌쩍 뛰어 넘었다.

오타니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타격과 투구 모두 재능을 보이며 전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2013년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후에도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빼어난 재능을 증명했다.

이후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의 활약은 큰 화제가 됐다.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1년과 2023년에는 AL MVP를 거머쥐었다. 지난 6시즌 동안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 OPS 0.922를 기록 중이며, 투수로는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선수가 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3시즌 후반 팔꿈치 부상을 당해 내년에는 타자로 밖에 뛸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최근에는 오타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오타니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구단 관계자와 지난 6년간 나를 응원해 준 팬들, 협상 과정에서 함께 한 각 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특히 에인절스 팬들의 응원은 나에게 온 세상을 의미했다. 에인절스와 함께 한 6년의 시간은 영원히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친정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다저스 팬들을 향해서는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나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 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오타니는 "글로 전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하고 싶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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