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피해다녀…솔직히 억울했다" 힘겹게 전한 LG 이호준의 진심

입력2023년 12월 08일(금) 14:20 최종수정2023년 12월 08일(금) 14:20
이호준 코치 / 사진=권광일 기자
[청담=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내가 왜 이렇게 해야되나. 사실은 좀 우울했다"

LG 트윈스 이호준 타격코치가 그간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 코치는 8일 서울 호텔리베라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프로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 코치는 선수와 적극적 소통으로 LG 타선을 리그 타율(0.279), 출루율(0.361), 장타율(0.394) 1위로 이끌었다.

이 코치는 "내년에 우승컵을 한 번 더 들어 올려 올해 즐기지 못한 부분을 두 배로 즐기고 싶다"며 뜻밖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이 코치는 그간 우울함에 시달리며 사람을 피해 다녔다고 고백했다.

가을야구가 한창이던 지난 11월 이 코치가 SSG 랜더스 신임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코치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한동안 구설수에 오르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 코치는 "솔직히 억울하다.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하고 다들 즐기는데 나만 즐기지 못했다. 사람들이 (감독 내정설을 듣고) 막 이러는데 길거리를 피해 다녔다"면서 "내가 왜 이렇게 해야되나. 사실은 좀 우울했다. 우승을 했는데도 한 일주일 정도 아예 집에서 안 나오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오늘은 '무조건 나가야겠다. 피하지 말고, 이제는 진정이 됐으니까 가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나왔다"고 심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29년 만에 우승을 즐기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내년에 우승컵을 한 번 들면 올해 못 즐겼던 것까지, 오버해서 야구장에서 기절을 하든지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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