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지만 부담감도 공존해" NC 손아섭이 밝힌 상패의 무게

입력2023년 12월 07일(목) 13:24 최종수정2023년 12월 07일(목) 13:24
손아섭 / 사진=권광일 기자
[청담=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행복함과 반대로 부담감도 오더라"

NC 다이노스의 손아섭이 바쁜 시상식 스케줄을 소화하며 의외의 감상을 전했다.

손아섭은 7일 서울 청담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 최고의 선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 시즌 손아섭은 140경기에 출전해 187안타 14도루 97득점 65타점 타율 0.339 출루율 0.393 장타율 0.443의 기록을 남겼다. 손아섭은 생애 첫 타격왕과 4번째 최다안타왕을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손아섭은 "시력이 좋지는 않은데 렌즈는 안 낀다. 시상식을 자주 다니다 보니 컨셉이 비슷했다. 최고 선수상이니까 조금 신경 썼다"고 멋진 안경 패션을 뽐냈다.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손아섭은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화려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손아섭은 "너무 행복하다. 혼자 자려고 누울 때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내년에도 올해만큼 할 수 있을까. 해야되는데'라는 부담감이 공존한다. 행복함과 반대로 부담감도 오더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정말 좋은 성적을 올려서 올해처럼 많은 시상식에 초대받고 싶다. 오히려 이런 시상식이 저에겐 동기부여가 된다"고 남다른 승부욕을 보였다.

아마특별상 선수 부문을 받은 김택연(두산)은 프로에서 "손아섭 선배를 상대해 보고 싶다. 직구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손아섭은 "좋은 선수들에게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저보다 좋은 타자들이 많은데 저를 지목해 줘서 기쁘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경기장에서 만나면 프로라는 무대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선배의 위엄을 드러냈다.

2023년 최고의 투수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페디의 이적에 대해 손아섭은 "축하할 일이다. 그런 대단한 선수와 한 팀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이었다. NC라는 이름을 미국에도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팀적으로는 아쉽고 타격이 크지만 그런 선수와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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