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로 돌아온 '미스트롯', 노이즈 없는 경연될까 [ST포커스]

입력2023년 11월 30일(목) 18:03 최종수정2023년 11월 30일(목) 18:06
미스트롯3 포스터 / 사진=TV조선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시즌1 우승자 송가인, 시즌2 우승자 양지은 등을 탄생시킨 '미스트롯'이 시즌3로 돌아왔다. '키컬러'를 빨간색에서 바비핑크로 바꾸는 등 외형적으로도 변화를 거친 시즌3는 잡음으로 프로그램의 의미까지 퇴색시킬 뻔한 전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스트롯' 시리즈는 기성세대의 전유물로 느껴지던 '트로트'라는 장르로 세대를 뛰어넘는 화제성을 불러일으킨 TV조선의 경연 프로그램이다. '미스터트롯' 시리즈로 이어 임영웅, 이찬원, 김호중 등 차세대 트롯 스타를 배출하고, TV조선에 젊은 시청자까지 유입시켜 엄청난 시청률 기록과 화제성까지 가져다준 효자로 불린다.

다만 여느 경연 프로그램이 그렇듯, 형평·공정성과 관련한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어 시즌3에서도 되풀이되지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앞서 시즌2는 방송 초기부터 일부 참가자 밀어주기, 특혜 의혹으로 몸살을 알았다. 특히나 트로트라는 장르에 한정되면서 기존에 활동 중이던 현역 가수가 경연에 도전장을 내미는 경우도 많아,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친목 심사' 여지도 높아, 일각에서는 왕년부에 대해서는 후한 심사라는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수많은 참가자들에게 '순위'가 매겨지는 만큼 팬이자 시청자들은 공정성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투표 결과를 포함해 일부 참가자에 대해서만 후보정 혹은 '악마의 편집' 등 편파적인 경연이 의심되는 순간, '전 국민이 즐기는 공정 경연'이라는 명분은 사라지고 '그들만의 리그'라는 불명예만 남을 뿐이다.

물론 많은 경연자들의 무대를 '방송'상에서 같은 분량, 같은 무게로 다룬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어려운 일이기에 종종 방송에 대한 불만을 공정성 문제로 지적받기도 한다. 또한 출연자 개인의 이슈는 제작진이 예상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가기도 한다. 학교폭력 가해자인 것으로 드러나 시즌2 중도 하차한 진달래의 경우도 제작진이 참가자 개인의 과거까지 모두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에서 온 이슈였다.

그러나 하차 과정에서 진달래의 눈물을 강조하고 서사를 만들어주면서 출연자 개인의 이슈를 프로그램의 이슈로 확대시켜 시청자에 실망감을 안긴 것은 '미스트롯' 측이었다.

방송의 재미와 불필요한 노이즈 사이. '미스트롯' 시즌3가 그 균형점을 맞춰 트러블메이커가 아닌 참가자 모두에게 명예로운 자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2월 21일 TV조선에서 첫 방송.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