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볼란치' 황인범 "(김)민재-(정)승현이 형이 많이 도와줬다"

입력2023년 11월 17일(금) 00:12 최종수정2023년 11월 17일(금) 00:12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황인범이 이번 경기 자신의 활약에 수비수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와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싱가포르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며 고전하는 듯했으나 전반 44분 조규성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황희찬, 손흥민, 황의조, 이강인의 득점으로 월드컵을 향한 첫 여정을 대승을 장식했다.

황인범은 이번 경기서 평소와 다른 역할을 받았다. 기존 수비형 미드필더의 파트너로 출전해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면 싱가포르전에서는 수비진을 지키며, 동시에 공격적인 움직임도 가져갔다.

경기 후 황인범은 '정말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꽉 채워준 팬들께 감사하다. 전반전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는데 선제골 후 후반전에서는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만족했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는 튀니지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 전 워밍업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제외됐다. 9월 A매치 이후 두 달 만에 대표팀에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더욱이 기존과 다른 역할을 소화하며 어색했을 수 있었으나 중원을 책임지며 실력을 과시했다.

황인범은 이에 대해 "감독님께서도 제가 공격적인 성향을 더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김)민재와 (정)승현이 형 사이에서 삼각형을 잘 만들어 주면서 볼을 지키고, 전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워낙 움직이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부분을 신경 써서 경기에 임했고, 민재와 승현이 형이 잘 컨트롤 해줘서 편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경기 맡은 역할에 대해 "요즘 소속팀(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도 같은 위치에서 많이 뛰고 있다. 아무래도 포지셔닝을 하는 데 있어 다른 부분이 있다 보니 경기 전부터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클린스만 감독은 다득점 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 후 튀니지전 4-0, 베트남전 6-0, 싱가포르전 5-0 승리다. 대표팀은 기세 역시 올라 경기 내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두고 황인범은 "내가 이끌어나갈 필요가 없을 만큼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벤치에서 대기하는 선수들까지 모두가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다. 다만 경기 상황에서 매 순간 모든 선수가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세컨드볼 하나하나에 정신차리고, 계속 가져오려고 노력하면 된다. 지난 월드컵 예선은 저 역시 첫 경험이었다. 이제는 모든 선수들이 경험이 많아졌다. 힘들게 가지 않으려면 어떤 경기를 펼쳐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 같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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