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고영표가 천적 LG 트윈스 상대로 훌륭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고영표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고영표는 6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7피안타 2몸에 맞는 공 3탈삼진 2실점 1자책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LG 상대 4경기 무승 2패 ERA 7.36으로 약했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1회부터 고영표는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해민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처했다.

이때 주장 박경수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고영표는 오스틴에게 평범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박경수가 공을 더듬으며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3루 주자 박해민은 홈을 밟았다. 1루 주자 김현수도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LG는 오지환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을 올렸다. 고영표는 박동원을 땅볼로 잡아내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2회 고영표는 신민재의 안타와 박해민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에 몰렸지만 김현수를 땅볼로 처리하고 첫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3회 오스틴을 땅볼, 오지환 1루수 직선타, 문보경 좌익수 뜬공으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고영표는 5회 선두타자 박동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문성주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으며 다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홍창기를 땅볼,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6회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고영표는 임무를 마쳤다.

이강철 감독은 7회부터 손동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편 경기는 7회까지 2-2로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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